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표시 용량의 40%만 보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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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표시 용량의 40%만 보관 가능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12.09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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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성능 큰 차이 없어, 가격은 2배·소비전력 1.6배 차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왼쪽부터 동부대우전자 FR-Q37LGKW, 삼성전자 ZS33BTSAC1WE, LG전자 R-D333PGWN, 위니아만도 DXD3635TBW 제품 ⓒ한국 소비자원

김치냉장고의 용량이 표시된 용량에 비해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원은 9일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4종의 성능을 비교하고 그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의 '비교공감'에 고시했다.

소비자원은 제품 시장 점유율과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해 공통으로 판매 중인 300L급의 최신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대상으로 △김치저장성능(저장온도편차) △소음 △냉각속도 △월간소비전력량 △구조 및 외관 이상 유무 △전기적 안정성 △김치저장용량 △보유기능 등을 확인했다.

시험 대상 제품으로는 동부대우전자의 FR-Q37LGKW, 삼성전자 ZS33BTSAC1WE, LG전자 R-D333PGWN, 위니아만도 DXD3635TBW 등 제품 4종이다.

시험 결과 4종의 제품 모두 공통적으로 김치 보관 용량이 표시된 저장용량의 40% 수준인 129ℓ~151ℓ정도에 그쳤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구조상 일반 냉장고처럼 냉기를 순환시켜 김치를 보관하는데, 김치 보관용기 사이의 공간이 이 역할을 하고 있어 표기용량과 실제 보관 용량이 큰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원은 김치냉장고의 용량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문제를 발견하고 실제로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표시하도록 기술표준원에 표시기준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제품의 성능은 상대적으로 대동소이한 수준이었다.

동부대우전자의 제품은 김치저장성능 측면에서 우수했고 가격도 가장 저렴했지만 소음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위니아 만도 제품은 모든 기능이 우수했다. 반면 제품의 가격이 대우전자 제품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이었다.

LG전자 제품은 냉각속도가 가장 빠른 15.6시간으로 조사됐지만 대우전자와 마찬가지로 소음이 컸다.

삼성전자 제품은 제품을 가장 많이 담을 수 있는 상실에서 설정온도와 측정된 온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전력에서는 제품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성능이 우수했던 대우전자 제품은 32㎾h였고 삼성전자 29㎾h, LG전자 26㎾h, 위니아만도 20㎾h로 나타났다.

조경록 시험분석국 기계전기팀장은 "김치냉장고에 표시된 용량은 김치 저장용기를 이용해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표시한 것이 아니므로 무조건 대형 제품을 선호하기 보다 여러 측면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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