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해지는 안철수의 러브콜…강봉균 오거돈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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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해지는 안철수의 러브콜…강봉균 오거돈 '접촉'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1.10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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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물들과 잇단 접촉, 달라진 행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 ⓒ뉴시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구인 광고’가 효과를 내는 것일까.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의 거물급 인사들이 안 의원의 신당 행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일각에선 ‘정당지지율만 높고 사람은 부족했던’ 안 의원 측에 어느 정도 숨통이 틔워지고 있다고 평하며, 그 이유로 ‘안 의원의 러브콜’이 대담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최근 안 의원의 창당준비기구 ‘새정추’에 의장으로 추대돼 돌아온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이 변했다. 굉장히 집요하고 강인해졌다”며 “두 번까지는 몰라도 세 번은 같은 부탁을 안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부탁하는 모습에 그 전에 받았던 인상이 바뀌었다”며 재합류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안 의원이 적극적으로 변하기로 심적인 결단을 내린 것 같다”며 “또 여론조사결과에서 정당지지율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는 것도 (안 의원 측이)자신감을 갖고 공격적 인사영입을 시작한 배경이라 추측 된다”고 전했다.

우선 전북에서 강봉균 전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3선의 의원 경력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강 전 의원은 최근 전북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5.2%의 지지율을 기록, 선두인 송하진 전주시장(21.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북 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1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강 전 의원이 안철수 신당행이 상당히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적극적인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강 전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 진영으로의 (합류)권유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이미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어 복귀하는데 고민이 왜 없겠는가”라고 밝혔다.

부산에선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영입이 성사 직전이라는 소식이다. 오 전 장관 역시 최근 한 매체가 조사한 부산시장 지지율에서 새누리당 서 의원(20.5%)에 이어 2위(17.3%)를 기록하기도 한 지역의 유명인사다. 오 전 장관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부산시민들이 원하는 길을 따라 갈 것이다"라고 전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한편 10일 안 의원 진영의 윤여준 의장은 TBS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에 출연, "새로운 정치를 할 목적으로 당을 만드는데 서울시장 후보를 안내면 국민이 뭐라고 보겠냐"며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번엔 안 의원 측에서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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