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安풍의 다음 행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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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는 安풍의 다음 행선지는?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1.15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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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 충청 거쳐 수도권 or 영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 ⓒ뉴시스

‘안철수 신당’의 바람이 북상(北上)중이다.

충북에서 최초로 현역 도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며 무소속 안 의원의 진영에 합류했다. 앞서 광주에서도 기초의원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부터 인사들이 민주당을 탈당, 안 의원 진영에 합류한 바 있다

이렇게 도미노처럼 일어나는 ‘민주당 탈당’과 안 의원의 신당 세몰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호남 ‧ 충북을 거쳐 수도권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충북도의회의 박종성 의원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신이나 의지와 관계없이 중앙정치에 의해 개인적 정치견해가 좌지우지되는 점을 항상 고민하다, 내 가치관에 맞는 정당을 선택해야겠다는 판단을 하고 민주당을 탈당한 것"이라며 "안철수 신당이 창당한다면 참여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교육의원제 폐지로 인한 광역의원 정수 확대 등 공직선거법 변화 추이를 지켜본 뒤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며 "명절 후에 (민주당을)탈당해 안철수 신당으로 옮길 지방의원이 더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엔 송태종 민주당 광주시당 정책실장이 민주당 탈당과 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송 실장은 13일 "민주당은 호남민들의 희망이었지만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 혁신의 시계는 멈춰버렸다“며 ”지금 호남에서 '새정치' 바람은 광주시민들의 엄중한 요구이며 시대정신"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호남을 거쳐 충북까지 어느정도 순조롭게 세몰이를 해온 안철수 신당이지만, 수도권을 두고선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새정치추진의원회(새정추)’ 윤여준 의장은 15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안 내는 것은 노른자위를 빼먹는 셈“이라며 정면 돌파를 시사했다.

반면 새정추 이계안 공동위원장은 “(박원순-안철수)두 분 관계와 공적인 관계를 어떻게 잘 풀어나갈 것인가 하는 것은 정말 그야말로 창조적인 상상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안 의원이 수도권에 앞서 영남권 후보부터 낼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이와 관련 부산시장에 오거돈 전 장관, 대구시장에 김부겸 전 의원이 안 의원의 진영에 거론됐다. 그러나 오 전 장관은 1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어느 당을 불문하고 입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고, 김 전 의원은 아직 미국에서 귀국하지 않은 상태다.

야권 정계의 한 소식통은 “(안 의원 측에서)수도권에선 쉽게 후보를 내지 못할 것”이라며 “안 의원이 현실적으로 전국 광역단체에 후보를 내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일뿐더러, 정당지지율이 선거까지 유지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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