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포화 받는 홍문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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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포화 받는 홍문종…왜?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2.20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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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징계 요구…문대성 복당 지원론도 제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 ⓒ뉴시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연일 계속되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주노동자 착취논란에 이어 논문표절의혹으로 탈당한 문대성 의원 복당을 도왔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징계를 요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사무총장은)이주노동자에 대한 불법적 노동착취로 대한민국 국회의 위신을 추락시키고 국제적인 망신살을 샀다”며 “홍 사무총장에 대해 국회가 제명을 포함한 징계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어 “홍 사무총장은 ‘경영에 관여한 적 없다’며 발뺌했지만, 이주노동자들의 계약서에 찍혀있던 직인과 친필사인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에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괴감이 들 뿐”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홍 사무총장은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이 이주노동자들과 ‘노예계약’과 다름없는 불법계약을 체결하고 수년간 노동착취를 해왔다고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와 관련 홍 사무총장 측은 “이사장직을 맡고 있지만, 모든 권한은 박물관장에 일임하고 지원이 필요한 방면만 지원을 해왔다”며 “혹여 라도 불법이 드러날 경우 담당자를 엄중히 문책할 것이며, 피해를 받은 분이 있다면 조금의 피해도 없도록 보상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 사무총장은 논문표절의혹으로 탈당, 무소속으로 있던 문대성 의원의 새누리당 복당(復黨)을 후방 지원했다고 전해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20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문대성 의원의 복당 과정에서 홍 사무총장의 역할이 지대하게 컸다고 한다”며 “복당한 사람만이 복당하고픈 사람의 속마음을 잘 아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대변인은 “(홍 사무총장은) 수해골프 파문으로 제명되었다가 ‘친박 면허증’으로 화려하게 돌아온 바 있다”며 “그런 전력이 있기에 (문 의원 복당) 결정을 자신 있게 밀어붙일 수 있었던 게 아닐까”라고 우회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문대성 의원의 복당소식이 알려지자  "새누리당표 새정치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문대성 의원의 복당으로 새누리당은 구태정치를 이어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제 그 선택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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