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은행 도쿄지점 부실 대출 혐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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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은행 도쿄지점 부실 대출 혐의 포착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2.26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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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KB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서도 도쿄지점에서 부실대출 혐의가 발견돼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나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지난해 11월 국민은행 도쿄지점 부실 대출 이후 도쿄지점에 대한 자체감사를 벌였다. 그 결과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서 각각 610억 원, 130억 원 규모의 불법 대출이 발견돼 금융당국에 신고됐다.

금융당국은 국민은행 도쿄지점처럼 부실 대출이 리베이트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지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 부실 대출이 없다고 밝힌 신한은행에 대해서도 도쿄지점에 인력을 파견해 고강도 검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1월 내부감사를 벌인 결과 규정을 어긴 대출이 발견돼 금감원에 보고했다"며 "부실인지 불법인지에 대해서는 금감원의 조사결과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금감원 특검을 받은 뒤 부실 대출 규모가 1700억 원대가 아닌 50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사건에 개입한 이모 도쿄지점장은 자신의 근무지에서 차명으로 대출 받은 뒤 빌딩을 구입하기도 했다. 이 지점장은 부실 대출 대가로 받은 리베이트 일부를 일본에 두고 30억 원만 국내에 반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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