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vs1 서울시장 선거 2006년과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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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vs1 서울시장 선거 2006년과 판박이?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4.01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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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vs 오세훈 맹형규 홍준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뉴시스

서울시장 선거 구도가 3vs1 구도로 사실상 굳어지는 분위기다. 마치 지난 2006년 서울시장 선거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가 나와 이목을 끈다.

오는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선거를 앞두고 한쪽에선 일찌감치 대표 선수가 확정 된 가운데 다른 쪽에선 세 사람이 경합을 시작했다. 박원순 시장과 새누리당 정몽준, 김황식, 이혜훈 예비후보 이야기다.

지난 2006년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먼저 열린우리당 후보로 치고 나섰고 한나라당에서 오세훈, 맹형규, 홍준표 후보가 치열하게 경합했다. 강 전 장관도 경선을 치렀지만 사실상 ‘밀어주기’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흥행에는 실패했다.

지지율 추이도 비슷하다. 선거를 두 달여 앞둔 지금(2014년 3월 말)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은 48.9%의 지지율을 획득해 47.2%의 지지를 받은 정 의원에 1.7%p 앞섰다. 한달 전(박 시장 56.6% - 정 의원 38.8%)의 큰 차이가 오차범위까지 좁혀진 것이다.

2006년에도 강금실 전 장관은 높은 지지율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세훈 전 의원의 등장하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추격을 시작했다. 선거를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이 40.6%, 오 전 의원이 38.6%를 보이며 박빙을 기록했다.

2006년엔 그 추이 그대로 오 전 의원이 지지율을 뒤집은데 이어 당선까지 성공한다.

그러나 달라진 점이 있다. 당시엔 열린우리당이 여당이었지만 지금은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이 여당이라는 점이다. 지방선거는 전통적으로 여당이 고전하며 '여당의 무덤'으로도 불렸다. 

이번 2014년 선거에선 과연 2006년의 재현이 벌어질지 아니면  박 시장이 수성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쓰게 될지가 관심사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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