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천호선, 임태희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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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천호선, 임태희 잡을까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7.18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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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수원정 선거전…변수는 단일화·SNS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왼쪽부터)새누리당 임태희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 정의당 천호선 후보 ⓒ뉴시스

7‧30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수원정(영통)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여권에선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가 지역구를 옮기며 출전, 세몰이에 나섰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인지도에서 밀리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가 맹추격에 나섰고, 정당지지율이 미약한 정의당 천호선 후보도 선전 가능성을 보이며 선거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에 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와 SNS를 통한 홍보 효과가 추가적인 변수로 꼽히고 있다.

처음엔 인지도가 높은 임 후보가 앞서나갔다.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의 여론조사 결과에선 임 후보가 33.7%의 지지율로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21.5%)를 10%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인일보>와 <케이엠조사연구소>가 12~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가 30.9%, 새누리당 임 후보가 30.4%를 얻어 결과가 뒤집혔다. 불과 0.5%p, 오차 범위내의 대 접전이다.

이어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7.4%, 통합진보당 김식 후보 2.5%, 노동당 정진우 후보가 1.4%였고, 부동층이 27.4%를 기록했다.

접전이 벌어지며 야권의 후보단일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동작을과 수원정에 노회찬‧천호선이라는 ‘당대표급’ 빅카드를 낸 정의당은 최소 한 곳 이상 완주할 것이라는 것이 정계의 중론이다. 새정치연합도 끝까지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정의당과 표가 갈리며 전부 지역을 내주느니 실리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야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1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야권 연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다만 이번 재보선을 (새누리당에게)싹쓸이 당하면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된다. 총력을 다해야 하는 만큼 막판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SNS도 변수로 떠올랐다. 야권 후보들의 자녀들이 선거전에 가세했다. 박 후보의 딸은 17일 'SNS로 효도라는 것을 해보자'라며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 박 후보에 대해 언급하며 홍보에 나섰다. 이에 천 후보의 아들도 트위터를 개설하며 응수해 이목을 모았다.

이러한 가족들의 선거 지원이 어떤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앞서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차남은 자신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마침 경쟁자였던 고승덕 후보 딸의 아버지 비난과 대조를 이루며 큰 호응을 얻었고, 보수표의 분열 속에 조 교육감은 대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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