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 ˝KB 징계는 하나마나한 새벽 쇼˝
스크롤 이동 상태바
금융소비자원, ˝KB 징계는 하나마나한 새벽 쇼˝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8.22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금융소비자원이 KB 경영진 경징계 조치에 "하나마나한 '새벽쇼'를 펼친것"이라고 비난했다.

금융소비자원은 22일 금융당국의 징계 결정은 무너진 금융체제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금융개혁이 필요한 이유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새벽 금융감독원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에 대해 '주의적 경고'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금감원이 당초 사전통보한 중징계가 아닌 경징계로  금융권 재취업 불가 등의 후속조치가 없고 자리보전 또한 가능하다.

금소원은 금감원의 결정이 외부의 힘에 굴복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동안 최수현 금감원장의 강력 처벌 발언에 혼란스러워 하던 시장의 의심을 확인 시켜준 사례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이는 감사원 등에서 '유권해석이 잘못했다'는 등의 지적을 하자 움츠러들어 오히려 KB금융에 면죄부만 쥐어줬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금소원은 이어 "두 당사자는 피눈물나는 영광이겠지만 KB지주회사의 장래는 또 한 번 '관치'지배를 견고하게 해 조직전체에 암울한 미래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금감원은 즉각 재심의 하고 금융체계를 농락한 핵심자들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하는 것만이 금융 체계를 바로 잡고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