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구성, 김무성 체제 만들기?…내홍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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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위' 구성, 김무성 체제 만들기?…내홍 조짐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4.09.14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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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法' 맞물린 '혁신위' 난항
'김무성' 체제 불만 높아질 도화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뉴시스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구성을 놓고 내홍이 일 조짐이다. 혁신위를 통해 김무성 대표가 세력화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 때문.

김 대표는 지난 4일 "(추석)연휴 기간 동안 혁신위 구성을 확정해 연휴가 끝난 뒤 바로 발표할 것"이라며 "세월호 국면으로 국회 파행이 계속되고 있지만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선을 보고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혁신위 인선을 놓고 김 대표가 '친정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등 새누리당 주요 보직에 김 대표의 최측근을 임명했다. 여기에 혁신위 위원장 등을 김 대표 사람으로 앉힐 경우 '친정체제' 구축으로 받아드려질 수 있다.

또한, 곧 실시 예정인 당무감사 등을 통해 원내외 당협위원장 교체 등이 있을 것이란 후문이 돌고 있는 상황.

혁신위원장 후보에 유승민 의원과 이명박 정부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정병국 의원, 그리고 지난 7·30재보선에서 동작구 을에 당선된 나경원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이같은 인선은 김 대표의 친위대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당내 시각이다.

때문에 당 내 일각에서는 혁신위를 현 시점에 출범시키는게 옳은지 고민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혁신위 구상과 관련, 재선의 원내인사를 위원장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나경원, 정병국 의원 등을 내세울 경우 세력화에 나선 것으로 보일 수 있다. 당 내 반발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김무성 체제' 구축에 대한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14일 김 대표는 혁신위원장 인선에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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