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사표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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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사표 수리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10.31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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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거면 허수아비를 앉혀 놓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남상호 소방방재청 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박 대통령은 31일 남 청장의 사표를 재가했다. 남 청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갖는다.

조성환 소방방재청 차장은 지난 28일 명예퇴직을 신청한 이후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방직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에 대해 청와대·안정행정부와  이견을 보여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는 후문이 있다.

남 청장과 조 차장은 지방직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소방방재청이 국가안전처 밑으로 편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정부는 그들과 다른 의견을 가져 그간 갈등이 있었다는 것.

이에 대해 고진영 소방발전협의회 대표는 30일 CBS<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청장이나 차장은 소방관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분명히 입장 표명을 해왔다"며 "청와대나 정부에 반대했다고 경질을 한다는 것은 시키는 대로 하라는 소리다. 그럴 거면 허수아비를 앉혀 놓지, 뭐하러 사람을 앉혀놓나"라고 날선 발언을 했다.

고 대표는 "3만7천여 명의 소방관이 국가직 전환 요구에 대한 서명을 해서 청와대에 제출했는데, 모든 희망이 땅으로 떨어졌다"며 "일선 소방공무원은 대부분 멘붕 상태"라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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