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새누리당 측은 7일 오후 김무성 대표가 '공무원투쟁본부(공투본)' 측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5일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노조 측과 만날 계획임을 언급하며 "시간을 무제한으로 할애해 진지하게 대화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새누리당은 공투본 면담과는 별도로 연금 개혁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공무원 노조는 직접적인 대상자인 공무원의 참여 배제, 투명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졸속 추진, 고위직과 하위직의 연금 격차 등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며 "지금은 과감한 선택을 내려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공무원들도 냉정한 판단과 리적인 대안 제시로 화답해 주길 바란다"며 "미래세대에서 큰 부담을 안기지 않도록 애국심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에 협조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공투본 등과 '끝장 토론'을 계획한데 대해선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집권여당의 추진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과 공투본의 만남에 대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사실 현재 정부와 여당의 공무원연금개혁 추진 의지에 야당도 크게 반대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새누리당이 (공투본과의)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공무원노조의 입장만 변화시키면 된다는 생각이 충분히 있을수 있다"고 전했다.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