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1일 공식적으로 문을 연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에 대해 금융권 안팎에서 긍정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장으로 통화 거래량 증가 및 비용 감소 등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거래량 증가로 거래비용이 감소하고, 거래량이 추가로 확대돼 비용이 또 다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원‧위안화 직거래로 통화거래 단계가 축소돼 편의가 증진되고 환전수수료 등 거래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이는 다시 개인과 기업의 위안화 거래 확대로 이어지는 등 선순환 효과를 갖고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로 대고객 환전 수수료가 0.06~0.1%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인민은행 조사 결과, 외국 기업이 중국 수출기업에 위안화로 결제할 경우 무역대금의 3%가량 할인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원·위안화 시장 활성화는 위안화를 이용한 무역결제와 위안화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기회를 확대시키며, 우리나라가 역외 위안화 금융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직거래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직거래시장이 개장됐다고 해서 원·위안화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거래단위와 호가단위는 각각 100만 위안(약 1억8000만 원), 0.01원이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