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신한은행장에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선임됐다.
24일 신한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자회사경영발전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차기 행장에 조 사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조 신임 행장은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신한은행 인사부장, 기획부장, 뉴욕지점장 등을 거쳐 2011년부터는 신한은행 부행장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임기 2년을 마친 뒤 지난해 12월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조 행장은 당초 후보로 꼽히기는 했지만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된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에 가려 후순위로 밀려 있었다.
그러나 신한사태의 그늘에서 벗어나 더 이상의 동요없이 조직을 안정적으로 끌고갈 수 있는 인사를 원한 한 회장의 뜻이 반영돼 조 행장으로 낙점된 것으로 추측된다.
조용병 신임 행장은 신한사태 당시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중립 진영이라는 평가를 받았는가 하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뉴욕지점장을 맡아 자금조달 등 핵심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또 내부에서도 조 행장에 대한 신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은행 노조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통해 "차기 행장의 조건으로 옛 신한 사태와 관련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이가 뽑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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