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필요하다면 개혁 시한 늦춰야"
김무성, "문재인도 잘했다고 평가했어"
김무성, "문재인도 잘했다고 평가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월 24일자 <서울신문>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공무원들이 박봉에도 기대하는 유일한 희망이 연금"이라며 "과도한 것이 있으면 조정은 하되 우수한 인재를 공무원으로 남아 있게 만드는 매력을 없애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4월) 안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정부여당의 계획에 '신중론'을 들어 어깃장을 놓은 것.
박 시장은 "개혁이라는 것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필요하다면 시한을 늦출 수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가 재정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만한 사람인데 신중치 못하고 적절하지 못하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에 사실상 반대하는 발언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사명감을 가진 공무원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기한을 늦추게 되면) 과거처럼 개혁이 폭탄돌리기식 미봉책으로 전락해버릴 수 있다"며 "문재인 대표(새정치민주연합)도 공무원연금 개혁은 용기 있고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도 입장을 바꾸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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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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