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재건축 계획안 통과…매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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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재건축 계획안 통과…매각 '청신호'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5.03.16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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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서울시가 르네상스호텔 재건축 계획안 심의를 통과시키면서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다.ⓒ뉴시스

서울시가 르네상스호텔 재건축 계획안을 통과시켜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부토건은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 르네상스호텔 재건축을 위한 세부개발계획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계획안은 대지면적 1만8489㎡에 높이 159m, 37층 건물 2개동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적률 880%가 적용돼 연면적 23만6615㎡에 호텔과 업무, 판매문화, 컨벤션 시설 등의 업무복합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측은 심의 통과로 인허가 리스크가 해결돼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돼 매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부토건은 2011년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때문에 기업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채권 회수를 우려한 채권단은 법정관리 철회 조건과 르네상스호텔 담보로 삼부토건 측에 7500억 원을 지원했다.

삼부토건은 호텔을 매각해 7500억 원을 상환할 계획이었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 상반기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협상에 실패, 대출 만기를 올해 6월까지 연장하기에 이르렀다.

삼부토건은 KB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르네상스 호텔 개발에 나서 시공사 선정에 착수했지만 △시행사, 전체 오피스 면적의 50% 임대 책임 △삼부토건 브릿지론 1400억 원 신용공여도 요구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 무산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삼부토건이 회생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르네상스호텔 재건축 인가 소식에 관련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부토건은 16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에 비해 1260원(13.42%) 상승한 1만6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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