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쳐주겠다' 인사보복발언 논란 박용성, 결국 이사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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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쳐주겠다' 인사보복발언 논란 박용성, 결국 이사장 사퇴
  • 방글 기자
  • 승인 2015.04.21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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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박 이사장은 최근 '인사보복' 이메일이 유출돼 논란을 겪어왔다.

21일 중앙대 재단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중앙대 이사장, 두산중공업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

박 이사장은 이날 자료를 통해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2월 중앙대 전체 교수회의에서 학과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이 발표된 이후 시작됐다.

구조조정안에 반대하는 교수 비대위와 학생 공동대책위원회가 잇달아 기자회견과 항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논란이 거세졌다.

이 과정에서 박 이사장이 구조개편안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인사보복성 발언을 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용구 중앙대 총장과 교수진 등에 보낸 메일이 외부로 유출된 것.

해당 메일은 구조개편에 반대하는 인사들을 향해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 모든 걸 처리한다. 그들이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뺏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고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는 강력한 어조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는 이번 박 이사장의 막말 논란으로 구조개편과 관련 학내 갈등이 다시 확산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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