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대우건설 컨소시엄 '4조 5000억' 플랜트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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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대우건설 컨소시엄 '4조 5000억' 플랜트 공사 수주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5.20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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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대림산업은 대림산업·대우건설 컨소시엄이 4조 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단 플랜트 프로젝트 공사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지난 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에쓰오일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여 단일 최대주주가 된 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총 공사비만 약 4조 5000억 원에 달해 국내에서 발주된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림산업·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다음달 실시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며, 에쓰오일 이사회에서 최종 투자 승인이 나는대로 오는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에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 고도화시설과 올레핀 하류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앞서 이번 공사는 정부의 민간 투자 촉진 정책에 힘입어 성사됐다. 지난 2013년 4월 박근혜 대통령이 마련한 외국인투자자 간담회에서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는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데 마땅한 부지가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에쓰오일이 울산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석유비축기지 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투자의 물꼬를 텄다.

에쓰오일의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인 김형배 상무는 "대림산업의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대우건설의 시공 능력이 합쳐져 경쟁력이 배가됐다"고 평가하며, "양사가 보유한 대형 플랜트 사업 수행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지어질 잔사유 고도화 시설은 원유 정제과정을 거쳐 납사, 등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유분을 생산하고 남은 값싼 벙커-C유를 다시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플랜트 시설이다.

이어 올레핀 하류시설은 잔사유 고도화시설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을 원료로 하여 건축·생활소재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과 산화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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