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눈독' 애경-두산-CJ, 주력사업 무게중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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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눈독' 애경-두산-CJ, 주력사업 무게중심 이동
  • 방글 기자
  • 승인 2015.11.13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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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유통→항공 vs 두산, 중공업→면세점 vs CJ, 식품→ 문화로 영역 확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기업들도 주력 사업의 무게를 옮겨가고 있다. 그룹 모태, 혹은 무게를 뒀던 사업 보다는 새로운 먹거리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최근에는 애경그룹과 두산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애경그룹, 항공산업으로 영역 확장

애경그룹은 제주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만들었다. 제주항공은 최근 상장했다.

사실 애경은 트리오와 2080, 케라시스 등 생활용품 유통으로 시작해 애경백화점(현 AK플라자)으로 영역을 넓혀 온 기업이다. 하지만, 현대‧롯데‧신세계 등에 밀리며 ‘백화점 빅3’ 대열에 합류하지는 못했었다.

그러다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지난 2005년 제주항공을 설립했고, 현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애경이 유통 등 주력사업 보다 항공 사업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상장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가 하면 공격적 마케팅으로 입지 강화에 나섰다.

반면 AK플라자 분당점 건물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후, 장기 임차해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업계는 재무구조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AK플라자도 꾸준히 매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애경 그룹의 방침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AK플라자는 지난해 2조1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제주항공은 510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산그룹, 유통사업에 또다시 ‘욕심’?

▲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유통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중공업 등에 매진하고 있는 두산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갑작스레 면세점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유통사업으로 다시 한 번 내딛을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

특히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과 두산DST 지분 51%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산의 사업재편을 향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성공케이스' CJ그룹 문화기업 이미지 구축

주력사업의 무게를 옮기는 데 이미 성공한 케이스도 있다. 문화기업으로 거듭난 CJ가 대표적이다.

밀가루와 설탕을 주로 납품하던 CJ그룹은 외식사업에 이어 문화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CJ CGV, CJ E&M 등을 중심으로 방송과 영화 산업에 진출한 것. 멀티플렉스를 통해 복합 문화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확실히 한 CJ는 현재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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