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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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11.3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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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30일 시민들이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이 내걸린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주변을 걷고 있다.ⓒ교보생명

교보생명은 겨울을 맞아 광화문글판을 새 단장했다고 30일 밝혔다.

겨울편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Wislawa Szymborska)의 시 ‘두 번은 없다 (원제 : Nic Dwa Razy)’에서 가져왔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199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폴란드의 대표 시인이다.

이 시는 폴란드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폴란드 전 국민이 애송하는 시인의 대표작이다. ‘너’와 ‘나’가 각각의 개성을 가진 존재임을 인식했을 때, 비로소 상대방을 포용할 수 있는 성숙된 사회를 이룰 수 있음을 역설한 시다.

글귀는 우리 모두는 유일하고 귀한 존재이므로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지혜로운 삶을 살자는 의미를 담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가 되풀이 되지 않듯 지금의 어려움이나 고통도 지나갈 테니 단 한번뿐인 우리 인생을 걱정이나 불안에 휩쓸려 낭비하기 보다는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자는 뜻이다.

이번 글판 디자인은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린 청년의 이미지를 통해 마음을 열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지를 담아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제의 좌절과 내일의 불안감으로 힘든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다가오는 새해에는 스스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충실한 삶을 살아가자는 뜻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25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오는 2016년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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