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험지출마, 당 방침 따르겠지만 종로는 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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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험지출마, 당 방침 따르겠지만 종로는 험지”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5.12.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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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교통정리 차원에서 적지 잘 골라보겠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 ⓒ 뉴시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험지출마 요구를 일단 수락했다. 그러나 ‘종로는 험지’라는 점을 거듭 강조해, 사실상 종로 출마를 고집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전 시장에게 이번 총선에서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조해 달라 했다”며 험지출마 요구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면서도 “정세균이라는 거물이 버티는 종로 지역을 포함해서 계속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 전 시장이 험지출마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김 대표는 “제가 하는 말 그대로 받아들여달라”며 “자꾸 그렇게 말하면 끝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나도) 종로가 험지가 아니라고 보는 데 대해서 이견을 가지고 있다”면서 “저도 당에서도 종로를 우리한테 유리한 지역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단,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일수록 (내부에서) 맞붙는 것은 피하고 다른 지역을 한 번 생각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이야기에 대해서 (오 전 시장이) 그런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안대희 전 대법관이나 오세훈 전 시장을 계속 접촉하겠지만 특정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면서 “본인의 의사가 중요한 만큼,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교통정리 하는 차원에서 적지를 잘 골라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험지출마가 사실상의 전략공천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어드밴티지는 없다”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략 공천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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