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fuck boy' 욕설 적힌 어린이 티셔츠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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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fuck boy' 욕설 적힌 어린이 티셔츠 판매 논란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4.27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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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쿠팡 상품 판매 페이지에 욕설이 적힌 어린이 티셔츠가 올라온 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소셜커머스 쿠팡이 욕설이 적힌 어린이 티셔츠를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5일 오후까지 티셔츠 중앙에 ‘fuck boy’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과 하늘색이 섞인 어린이 여름용 티셔츠를 판매했다. 

fuck boy를 직역하면 '남창'이란 뜻으로, 성교하는 남자아이라는 선정적인 단어다. 욕설에 가깝다.

상품 판매 페이지에는 남자 어린이가 이 같은 욕설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판매 업체는 “캐주얼 하의와 잘 어울리는 나그랑 티셔츠”라며 “심플한 스타일로 가볍게 입기 좋다”고 해당 상품을 소개했다. 

판매 페이지가 오픈되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비난이 빗발쳤다.

쿠팡 측은 해당 티셔츠는 직매입해 판매하는 상품이 아닌 판매업체 측이 직접 올린 상품이라고 해명했다. 오픈마켓의 형태이기 때문에 판매업체가 열린 장터처럼 상품을 자유롭게 올리고 쿠팡은 중개판매자 역할만 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27일 <시사오늘>과 통화에서 “로켓배송 판매 상품의 경우 쿠팡이 직매입해 사전에 상품 체크가 가능하지만 이번 사건은 마켓플레이스에서 벌어진 일이라 사전 검수를 하지 못했다”며 “오픈마켓 특성상 사전에 모든 상품을 검열하면 판매자들의 상품 판매가 위축될 수 있어 사후 검열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 검수를 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 데서 책임을 느낀다”며 “추후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논란이 일자 해당 티셔츠를 판매 목록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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