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버드 휴가족'이 꼽은 최고 여행지는?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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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버드 휴가족'이 꼽은 최고 여행지는? '제주도'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6.2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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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인기 급상승…해외 1위 여행지는 '보라카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여름휴가 국내 해외 키워드. ⓒ쿠팡·SK플래닛

빨라진 무더위에 이른 휴가를 계획하는 ‘얼리버드 휴가족’이 증가하면서 오픈마켓 업체들이 여행상품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여행상품 판매 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 여름 휴가 트렌드로는 가성비 좋은 실속상품, 국내 여행 등이 꼽혔다.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은 최근 2년(2015년·2016년 1월1일∼6월19일) 동안 ‘여름휴가’와 관련된 온라인 키워드 14만건을 자사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그 결과 ‘국내’와 ‘해외’가 언급된 횟수를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해외(1944건)가 국내(997건)보다 95%, 올해는 해외(2361건)가 국내(1911건)보다 24% 더 높았다. 작년과 비교해 국내 여행 언급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의 선호도 간극이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 

조사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볼 때 올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나라는 일본으로, 지난해(1585건) 대비 올해(2302건) 빈도수가 45% 급상승했다. 과거 원전 사태로 여행 기피지역이던 일본이 다시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초특가’, ‘할인쿠폰’, ‘특가’, ‘저렴’ 등 가격 민감도에 관한 언급은 지난해(3130건)와 비교해 올해(7994건) 무려 155% 상승했다. 장기화된 소비위축으로 가성비가 유통업계의 대세 키워드가 된 상황에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도 가격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1번가 해외여행 패키지의 경우 비싼 국적기가 적용되는 상품보다는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실속상품의 판매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가족대상 여행상품 ‘괌/사이판 PIC 3박 5일’ 패키지의 경우 제주항공이나 진에어와 같은 저가항공을 이용해 비용을 아끼려는 고객들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나 증가했다. 

이커머스기업 쿠팡도 최근 한 달간 6~8월 출발 여행상품 판매 현황을 지난 17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국내는 ‘제주도’, 해외는 ‘보라카이’가 인기 여행지 1위로 선정됐다. 

국내 여행상품 판매량 중 제주도 여행상품은 전체 약 40%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이 밖에도 남해, 전주 등이 높은 판매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인기 여행지 2~3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주는 한옥마을, 경기전 등의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갖춘 여행지로 주목 받으며 여행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약 37% 증가했다. 

해외 인기 여행지로는 화이트 비치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보라카이가 1위를 차지했다. 보라카이 다음으로는 일본, 괌, 태국, 다낭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베트남 다낭의 경우 여행상품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약 700% 가량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선호하는 여행지와 여행 스타일도 달랐다. 20대는 일본, 대만 등 경제적인 부담이 덜 하면서도 가격 대비 즐길 거리가 다양한 근거리 여행을, 자녀가 있는 30~40대는 괌, 베트남 다낭 등 휴양지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50~60대는 유럽, 터키 등 고가의 럭셔리 여행상품을 선호했다. 

김성익 쿠팡 여행사업부장은 “최근 비용을 절약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기 위해 성수기를 피해 미리 휴가를 다녀오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며 “발 빠르게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힐링, 관광, 쇼핑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여행상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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