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사고차→새차'로 둔갑시킨 포드코리아 만행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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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고차→새차'로 둔갑시킨 포드코리아 만행 '들통'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9.0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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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고객이 차량 카매트 밑에 있는 'PDI FLOW' 서류 발견
차량번호, 차대번호 담겨 있어 업계 '파장' 예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국내 최대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 올라온 게시글 캡쳐 사진 ⓒ 보배드림

포드코리아가 수리 내역이 있는 사고차를 새차로 둔갑시켜 판매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결정적인 단서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8일 국내 최대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인 이강혁 씨는 포드코리아가 새차로 둔갑시켜 판매한 사고 차량들의 차량번호와 차대번호, 수리내역이 담겨있는 'PDI FLOW'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견했다.

앞서 이 씨는 포드코리아 딜러사인 프리미어모터스로부터 조수석 후문 교체과 운전석 펜더·트렁크를 제외한 전체 재도색이 이뤄진 2016년형 포드 익스플로러를 새차로 속아 구매한 바 있다.

이 씨는 프리미어 모터스 측에 항의를 지속하던 중인 지난 3일 해당 차량 카매트를 들다가 우연히 PDI FLOW 서류를 발견, 5일 프리미어모터스와 포드코리아에 해당 서류의 존재 사실을 알렸다.

프리미어모터스 측은 "PDI 정식 서류가 맞다. PDI 측에서 내용이 공개되는 게 싫다고 하니 돌려달라"며 "이 씨의 건과 관련해서는 환불 또는 교환 등 원하는대로 해 주겠다"고 답변했다.

이 씨는 "내가 원하는것은 돈이 아니다. 프리미어모터스 측에서 하자있는 차량을 속여 판 사실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게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으며 돈이면 다 된다는 식의 태도에 분개, 법으로 해결할 뜻을 전달했다.

이 씨는 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도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사고차를 새차로 속아 구입한 피해 차주분들과 함께 형사고발하는게 맞겠다 싶어 차대번호와 차량번호를 공개해 이분들과의 연락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굳이 몇백만원 보상은 신경쓰지 않는다. 전면전을 통해 소비자 권리와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포드 만행을 이슈화하기 위해 지상파 언론과의 접촉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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