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자진 입국]"체포하라"…野,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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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자진 입국]"체포하라"…野, 한목소리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10.30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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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30일 자진 입국했다.그러나 아직 검찰에 출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뉴시스

야권이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 자진 입국과 관련해 '즉각 체포하라'며 검찰을 압박했다.

3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최 씨가 이날 오전 7시35분쯤 브리티시 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다고 밝혔다.

최씨 측 변호인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최 씨가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 시차 등으로 매우 지쳐 있어 하루정도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야당은 귀국한 최순실씨가 몸을 추스른 뒤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당장이라도 검찰에 출두해서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최 씨를 비난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여전히 법 위에 군림하는 존재다. 언론에 자신의 입장을 강변하는 인터뷰를 진행할 힘은 남아 있고 검찰수사를 받을 정도의 건강상태는 되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금도 어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존재가 최순실 씨를 보호하고 조정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마치 피해자인양 언론플레이로 국민을 우롱한다면 더 큰 죄를 짓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검찰은 증거 인멸 방지를 위해 즉시 최순실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긴급 체포해야 한다"며 최 씨를 체포하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같은날 현안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최 씨에 여유를 주면 청와대 등 게이트 연루자들과 입 맞출 시간만 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최 씨의 귀국에 대해 "정권에 의해 정교한 시나리오가 짜여진 것처럼 고영태씨 등 청와대 등 게이트 연루자들의 검찰조사와 기자회견에 이은 갑작스러운 복귀"라고 기획 입국을 의심하기도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에 촉구한다. 지금 당장 긴급체포해서 검찰의 보호 아래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입 맞추기 시간을 주면 수사 결과는 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씨의 급거 귀국은 여러가지를 계산한 결과로 판단한다"며 "국정농단과 국기문란을 사실대로 이실직고하지 않고 또 술수로 사실을 왜곡, 면죄부를 받으려면 더 큰 국정혼란과 국기문란을 초래할 것으로 경고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검찰은 즉각 최순실을 긴급체포해야 한다"며 "최 씨의 신병을 확보해 사건 관련자들의 사전모의를 차단하는 수사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변인은 "고영태씨, 이성한 전 미르 재단 사무총장, 안종범 청와대 정책수석 등 청와대 행정관과 비서관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핵심 관계자들의 신병이 자유로운 상화"이라며 "최 시에게 몸을 추수를 시간을 준다는 것은 이 사건 관련자들에게 검찰 수사에 대비한 사전모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검찰을 재차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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