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산업부, 시스템 반도체 육성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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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산업부, 시스템 반도체 육성 "힘 모은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03.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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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반도체 기업 간담회' 개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시스템 반도체 설계ㆍ생산 협력체계, 성장 인프라 구축 개념도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시스템 반도체 사업 육성을 위해 3대 유망 기술개발에 민관 합동으로 264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들과의 MOU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소재·공정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관련 인력도 4년간 2880명을 양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산·학·연 전문가와 ‘시스템 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삼성전자 김기남 사장, SK하이닉스 박성욱 대표이사를 비롯해 팹리스(반도체설계업체)·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설계서비스기업) 대표, KETI 원장, BMW 코리아 CTO 등 약 15명의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시스템 반도체 육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저전력·초경량·초고속 반도체 설계기술 확보 △반도체 수요·공급 협력 △반도체 설계·생산 컨소시업 구성 등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3대 유망 개술개발 등 총 26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차량용 반도체 석사과정 신설 등 시스템 반도체 개발 전문인력을 4년간 총 2880명 양성하고, 정부·기업 1:1 공동투자로 차세대 반도체 소재·공정 원천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이날 산업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관련기업과 3건의 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정부와 1:1 매칭해 소재 공정분야 연구대학을 지원키로 했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도 교육현장에 적극 활용된다. 또 삼성·SK·동부 등 파운드리사가 디자인하우스를 통해 팹리스 시제품 생산을 정기적으로 지원한다.  

이 밖에도 △낸드 기술확보릉 위한 정부 합동 투자 지원반 운영 △반도체·완성차 업계 간 협력관계 구축 △중국 수요 연계형 R&D △인도시장 개척단 파견 △설계·생산 협력체계 및 성장 인프라 구축 등에 힘 쏟기로 했다.

한국반도체산업 협회장이기도 한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산학연이 손 잡은 이번 MOU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계가 상호협력하는 연결고리를 만들어졌다”며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도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김기남 사장은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팹리스·파운드리 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주형환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라 반도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며 “세계 1위의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토대로 시스템반도체 분야 집중 육성해 우리나라가 도약할 절호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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