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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을 선출하기 위한 토론회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이날 토론회는 이상민 강창일 우상호 우원식 노웅래 민병두 후보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화두는 계파갈등 해결과 초선의원 지원, 3당체제에서의 협상력이었다.기호1번 이상민 원내대표 후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20대 국회에서 더민주가 원내1당이 된 만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맏형의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면서 "지난 2년간 법사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협상 추진력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주장했다.기호2번 강창일 후보는 "젊은 시절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면서 고문 받은 경험으로 제주 4·3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척박한 제주지역에서 우리 당이 뿌리를 내리는 데 일조했다. 변화를 원하면 저를 뽑아달라"고 밝혔다.기호3번 우상호 후보는 계파갈등 해소를 앞세웠다. 우 후보는 "집권하겠다는 정당이 집안싸움을 하고 있으니 나라를 맡기고 싶겠느냐"면서 "저는 절대 개인전 안 하겠다. 우리 내부의 단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을 주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5-04 12:41

여야 정책위의장이 22일 쟁점법안 협상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정책위의장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상견례를 겸해 회동을 진행했다. 양측은 미소 띈 얼굴과는 달리 날선 대화를 주고 받았다.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 정책위의장이 '5+5'(정책위의장·법사위·기재위·정무위·산자위 간사) 회동을 제의했더라"고 말을 꺼냈다.김 정책위의장은 "조원진-이춘석 여야 원내수석 간 의견접근이 많이 돼있다"면서 "기간이 많이 남은 것도 아니고 빨리빨리 처리하려면 협상 파트너가 정확하게 잡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정책위의장은 "내가 보니 새누리당이 너무 욕심을 냈다"면서 "우리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막강한 법안 9개를 쏟아놓고 빨리하자고 하니 되겠느냐"고 맞섰다.이어지는 날선 대화에 김 정책위의장은 "처음이니 분위기 좋게 인사하려고 했는데"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양측은 곧바로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서도 아무런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양측에 따르면 이 정책위의장은 비공개 회동에서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법안이 9개이니 야당도 협상 테이블에 경제민주화·보편적복지 등의 내용을 담은 9개의 법안을 올리겠다"며 "여당이 이에 합의해줘야 양당이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고 못박았다.김 정책위의장은 이에 대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야당이 기업활력법, 북한인권법은 당장 논의할 수 있다고 했으니, 23일부터라도 논의를 시작하자"고 맞섰다.이에 이 정책위의장은 "그러면 내가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말해 원유철 원내대표와 합의하도록 하겠다"고 맞받았다.김 정책위의장은 비공대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노동5법은 노동법 하나인데, 야당은 이걸 산재보험법·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기간제법·파견법 하나하나 따져 똑같이 올리자는 거다"며 분통을 터트렸다.이 정책위의장은 "지나치게 자신들 위주로 생각한다든지, 청와대 신호에 따라 너무 오버한다든지 그러면 논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여당에 경고를 보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22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