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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차기 검찰총장에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을 내정한 데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TK(대구·경북) 말고는 검사 없나"라며 질타했다.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김수남 내정자는 대구 출신"이라며 "TK출신이 민정수석 국세청장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검찰까지 주요 사정기관 중 4곳을 장악했다"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특히 김 차장이 수원지검과 서울중앙지검을 거치며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및 정윤회 문건 파문 사건 등 대형 정치 사건을 수사 지휘한 이력을 강조하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수행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김정현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특정 지역에 특정 코드를 중심으로 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고질병은 이제 불치병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질타했다.한편, 김 차장은 내정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검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많은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차분하고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 판사로 3년 근무한 뒤 검사로 전직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30 13:36

내달 2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책 제시를 요구했다.박 대통령은 지난 29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일본 아사히 신문 및 마이니치 신문과의 공동 서면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이 수용할만한 치유방안을 조속히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 여성 인권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7일 북악포럼에서 위안부 소관 부서가 외교부가 아니라 여성가족부라는 점을 짚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피해자 분들이 90세 전후 고령인 데다가 현재 47분만 살아계신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결이 시급하다"면서 해결 시점을 '올해 안'으로 못박았다.일본 정부의 전반적인 역사인식과 관련해서는 "식민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 위안부를 인정한 고노 담화 등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 9월, 일본 국회가 안전보장 관련 법안을 처리한 데에 대해 "일본의 방위안보 정책은 평화헌법 정신을 기초로 미일 동맹의 틀 안에서 투명하게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30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