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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관심을 모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2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향해 "한일협상 지지 발언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반 총장은 앞서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에 새해 인사 전화를 걸어 한일간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표 소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반 총장은 '한일 간 어려운 관계'가 없었다면 UN 사무총장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저 참여정부 외교장관에 불과했던 당신에게 UN사무총장 자리를 안겨준 것은 故 노무현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반 총장은 어떻게 보면 동북아 내 전범국인 일본의 특수성의 혜택을 입은 것"이라며 "그럼에도 아파하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를 헤집고 분노를 유발하는 지지 발언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표 소장은 그러면서 "국내 정치권력 편들기를 위해 총장으로서의 명예와 이미지를 소비한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부디 '존경받는 한국인'으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반 총장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 전화를 걸어 "24년간 어려운 현안으로 돼 있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른 것을 축하한다"며 "(박 대통령이)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02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