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사면 더 싸다”…대형마트, 설 선물 예약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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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사면 더 싸다”…대형마트, 설 선물 예약판매 돌입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12.05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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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고객 증가 추세에 맞춤형 상품·혜택 속속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12월 4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 매장에서 모델들이 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 매장에서 모델들이 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

대형마트 3사가 일찌감치 내년 설(1월 25일) 선물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명절 선물 구매 계획을 미리 세워 혜택을 받으려는 이른바 ‘스마트 컨슈머’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선물세트를 대거 내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설을 51일 앞둔 이날을 기점으로 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가 모두 설 영업에 나섰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활발해지며 명절 선물 구입 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달 13일(D-12일)까지 총 40일간 이마트 전국 141개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총 310여종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이번 설 이마트의 사전예약판매는 지난해 설(총 42일간)에 준하는 규모로 진행된다. 

이마트는 ‘얼리버드’ 상품권 증정 혜택 기간을 늘리는 한편 사전예약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주력 대품 사전 비축과 산지 선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에 중점을 뒀다. 특히 한우 실속세트의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20%로 늘리고 과일 중저가 세트 물량을 두 배 확대했다.

이마트는 이번 예약판매 프로모션으로 행사카드(총 13종)로 인기 세트 구매시 최대 4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로 구매액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특히 첫 30일간에는 최대 150만 원권(1000만 원 이상 구매시), 이후 열흘간에는 최대 100만 원권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기간별로 지급률에 차등을 뒀다. 

이는 선물세트를 일찍 준비하는 ‘얼리버드’ 기간을 기존 20일에서 30일로 늘린 것으로, 중소기업 법인고객 등 대량 구매객에 대한 혜택을 확대함으로써 명절 분위기에 군불을 지피기 위함이다.

롯데마트도 5일부터 다음달 13일(설 D-51~D-12)까지 40일간 전 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104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132종, 샴푸, 양말 등 생활용품 101종 등 총 337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롯데마트는 동일한 선물세트를 적게는 10%에서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사전예약 기간을 이용하는 고객의 증가에 따라 사전예약 판매 상품을 지속 강화해 왔다. 롯데마트는 이번 사전예약 판매 기간 동안 롯데마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 선물세트와 함께 가성비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우선 이색 특화 상품들을 준비해 축산 명인이 기른 친환경 한우를 활용한 ‘친환경 명인 축산 선물세트’를 50세트 한정으로 49만원에, GAP 인증을 받은 사과와 배만 엄선해 구성한 ‘GAP 사과·배(사과 5입, 배 4입)’를 4만원대에, 일반 사이즈 대비 두 배 정도 큰 상품만을 선별한 ‘대한민국 으뜸 대왕 굴비세트’를 39만80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지난달 28일부터 설 명절 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대형마트 중 가장 먼저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도입한 만큼 축적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명가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실제 홈플러스의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 중 절반에 가까운 47%가 사전예약을 통해 발생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3일까지 47일간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전 채널을 통해 2020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행사 품목은 지난해보다 80여종, 올 추석보다는 30여종 늘어난 총 440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상품은 1만원 미만 저가부터 40만원 고급 라인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특히 김영란법을 넘지 않으면서 고객 선호도가 높은 3만~5만원대 선물세트 비중은 32.3%로 지난 추석(27.4%)보다 4.9%p 늘렸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 이사는 “최근 흐름으로 명절 선물세트 구매는 사전예약이 대세”라며 “홈플러스는 상품 구성부터 가격, 추가혜택까지 모든 측면에서 ‘역대급’으로 준비한 만큼 이번 설을 기점으로 사전 예약이 본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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