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카드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과거와 달리 다양해진 설 맞이 풍경에 따라 여러가지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유통사와 협업한 '쇼핑 할인'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여행·문화·자기계발 등 다양한 업종으로 이벤트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카드, 교통·여행에 중점…대한항공 협업 상품과 시너지 내나 

우리카드는 이달에만 3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지난 7일 코레일이나 SRT 설 열차승차권과 관련해 각각 카드 당 1회씩 3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5000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또한 오는 27일까지 주유비 지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카드로 합계 2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법인·기프트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만원(5명) △30만원(15명) △5만원(200명) △5000원(1800명)의 모바일 주유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때 우리카드 스마트앱을 통해 응모하거나 10만원을 추가로 이용하면 각각 3회, 1회의 추가 당첨기회를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이달말까지 '새해맞이 복주머니 이벤트'도 전개하고 있다. 이벤트 응모 후 누적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02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국민관광상품권, 위비꿀머니 등이다. 

이벤트 뿐만 아니라, 우리카드는 제휴카드인 '카드의정석 MILEAGE SKYPASS'를 출시하는 등 여행·교통과 관련된 혜택을 늘리고 있는 모양새다. 대한항공과 손잡고 선보인 해당 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전 세계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할인혜택을 부여받을 수 있다. 

신한·KB국민카드, 쇼핑에서 여행·문화·자기계발 등으로 선택 폭 넓혀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설 연휴를 맞아 쇼핑뿐만 아니라 여행, 자기계발, 문화공연까지 이벤트의 폭을 넓혔다. 

이중 신한카드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3일간 '신한카드 Yes! 설(예썰)이벤트'를 진행하는데,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이 이벤트 기간 호텔, 항공권, 해외가맹점(온라인 제외) 등에서 50만원 이상하게 되면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1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한다.

또한 고객이 해당 기간 학원이나 스포츠클럽 등에서 신한카드를 5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총 100명을 추첨해 5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한다.

KB국민카드는 설 귀성·귀경 고개을 대상으로 타이어 및 차량 정비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29일까지 스피드메이트에서 지급받은 할인 쿠폰을 제시하고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타이어 구매 금액의 30%를 할인해주고 무료 장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일반 엔진오일이나 부동액을 교환하게 되면 각각 2만원, 금액의 20%를 할인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설 연휴 기간 KB국민카드는 공연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라이프샵 컬쳐'를 통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이달 31일 공연까지 6만원이 할인되고, 뮤지컬 '웃는 남자'의 경우 R석은 15%, S석은 20% 할인받을 수 있다. 

뮤지컬 '빅피쉬'는 이달 27일 공연까지 R석은 20%, S석과 A석은 30%가 할인되며, 뮤지컬 '아이다'는 이달 23일 공연까지 전 좌석 15%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다. 

Visa, 미국 블루밍데일즈 백화점 등과 해외직구 프로모션 진행

Visa는 설 연휴에 맞춰 해외직구에 초점을 맞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료에 따르면 프리미엄 카드 3종(플래티늄, 시그니처, 인피니트)으로 미국 블루밍데일즈에서 30만원 이상 구매하고 'Visa 15' 할인코드를 입력하면 15% 할인을 적용받게 된다. 

또한 Visa 플래티늄 카드로 트래블팜에서 13만원 구매할 경우, 'THENZ2' 할인 코드를 입력하면 20% 할인 및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 이벤트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운영되며 특히, 플래티늄 카드는 한국어로 쇼핑할 수 있다고 Visa는 밝혔다. 

이와 관련, 패트릭 윤 Visa Korea 사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해외직구를 원하는 고객들의 취향 조사를 통해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조금 더 정교한 고객 패턴 연구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