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文정부, 중국인 입국 잠정 폐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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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文정부, 중국인 입국 잠정 폐쇄해야”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1.28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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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전 의원 “방역 비상대책 즉각 돌입해야” 全文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중국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 속 중국인 입국을 잠정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뉴시스
중국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 속 중국인 입국을 잠정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뉴시스

 

중국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전 국회의원)은 지난 27일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하며 “이유 불문하고 문재인 정부도 중국인들의 입국을 잠정 폐쇄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중국 우한 거리에서는 경찰들이 나와서 여행자들을 강제로 체포해 이들을 강제 격리시키는 조치에 들어갔고, 성(省)과 성을 연결하는 이동로는 모두 폐쇄 혹은 봉쇄조치에 돌입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장 이사장은 “중국 춘절을 전후해 우한이 봉쇄되기 직전에 우한을 빠져 나간 500만 명 중 한국으로 입국한 중국인이 6,430명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정부는 즉각 이들의 행방을 추적해 격리시킨 후 이들에 대한 검역확인 작업에 1차적 비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국무총리실 중심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비상대책 기구를 구성해서 전국적인 선제적 예방작업에 즉각 돌입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페북 글 전문

<정부는 당장 국무총리실 중심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비상대책 기구를 구성해서 전국적인 선제적 예방작업에 즉각 돌입하라>

지금 중국 우한(武漢)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세계가 비상상황에 빠져든 느낌이다.

미국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중국 우한으로 전세기를 띄워 탈출작전을 논의하고 있고, 중국과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북한은 국경선을 폐쇄했다. 그리고 해양경계선을 맞대고 있는 필리핀은 중국인 출입을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국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세 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방금 전 또 한 명의 한국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 격리 치료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여기에 독일에서는 방금 전 뉴스를 통해 중국의 주변국인 한국, 일본, 대만을 여행 고위험국으로 분류 보도 했다는 소식도 독일에 사는 한 친구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해졌다. 중국 우한으로부터는 이미 500만 명이 탈출하여 중국전역으로 이동했고, 이제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전역을 넘어서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더욱 충격적인 내용은 중국 춘절을 전후해 우한이 봉쇄되기 직전에 우한을 빠져 나간 500만 명 중 한국으로 입국한 중국인이 6,430명으로 확인됐다는 사실이다. 충격적인 내용이다. 정부는 즉각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여 격리시킨 후 이들에 대한 검역확인 작업에 1차적 비상조치를 취해야 한다. 벌써 우리 정부의 안일한 태도와는 달리 전세계 나라들은 한국도 중국의 접경국으로 여행 고위험국으로 분류하는 경계뉴스를 내보내고 있다고 하지 않은가? 이는 우리에게도 매우 심각한 사태가 발생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증거이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심각해지는데도 문 대통령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를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러한 안이한 인식 속에서 국내 보건 당국의 비상대응 조치의 신속성과 그 수준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보건 당국의 방역 비상대책이 선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지난 사스(SARS) 발생 상황과 대비해 더 심각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선제적 방역대책을 정부가 강구하고 있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전 국민들에게 긴급 위생관리 지침을 내리고 당분간 중국인들과의 접촉은 자제하라는 대국민 사전 경고 조치도 들리지 않는다.

전국의 역(驛)과 터미널에는 위생소독 비누를 비상 배치하고, 외출시 전 국민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공항 출입국관리소는 중국으로부터 입출국하는 이동인구에 대한 철저한 점검작업에 만전을 기하라는 정부의 그 어떤 비상대책도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그냥 아무런 대책도 선제적으로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런 일이 없기만을 바라고 기다리고 있는 무책임한 집단처럼 보인다.

지금 정부는 우한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철저히 보호하고, 국내로 확산될 수 있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서 비상한 검역체계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 당국과 긴급 논의해 즉시 우한으로 전세기를 띄워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여기에 당분간 중국으로 입출국하는 국민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비상조치를 발동해야 한다.

지금 중국 우한 거리에서는 경찰들이 나와서 여행자들을 강제로 체포해 이들을 강제 격리시키는 조치에 들어갔고, 성(省)과 성을 연결하는 이동로는 모두 폐쇄 혹은 봉쇄조치에 돌입하고 있다. 이유 불문하고 문재인 정부도 중국인들의 입국을 잠정 폐쇄조치해야 한다.

지난 사스(SARS) 사태와 세월호 사태를 겪고도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회 안전조치에 방관하는 듯한 정부의 태도는 국민 생명보호와 안전을 국가의 첫 번째 의무와 책임으로 규정하고 있는 헌법 정신에 반하는 직무 유기적 행동이다. 정부는 당장 국무총리 중심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서 전국적인 선제적 예방작업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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