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대결장 ‘검단신도시’, 맹주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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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대결장 ‘검단신도시’, 맹주는 누구?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03.25 16: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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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vs. 대방건설, 자존심 건 ‘계양천 분양대전’
호반건설·금호산업·동양건설산업 등도 지역서 호평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위), 검단신도시3차 노블랜드 리버파크 ⓒ 우미건설·대방건설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위), 검단신도시3차 노블랜드 리버파크 ⓒ 우미건설·대방건설

미분양의 늪이라는 오명을 벗고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가 중견건설사들의 대결장이 된 모양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 대방건설은 이달 말께 각각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이하 우미린2차), '검단신도시3차 노블랜드 리버파크'(이하 노블랜드3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미린2차는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37세대 규모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로 꾸며지며, 노블랜드3차는 AB10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2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두 단지가 들어서는 AB12블록, AB10블록은 공교롭게도 계양천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는 부지다. 해당 부지들이 지닌 강점은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단지 바로 앞으로 계양천이 흘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위치에 있어 입지 측면에서는 어느 단지가 더 우수하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분양 성패에는 우미건설과 대방건설의 자존심이 걸렸다. 우미건설은 우미린2차를 기점으로 AA8블록(3차), AB9블록(4차, 민간참여 공공임대), AB1블록(5차) 등에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해 계양천을 따라 검단신도시에 우미린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는 계획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방건설도 앞서 공급을 마친 1차, 2차에 이어 이번 노블랜드3차 분양을 끝으로 총 3418세대 규모 노블랜드 브랜드 타운을 형성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경쟁은 벌써부터 흥미롭게 전개되는 눈치다. 최근 두 건설사가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진행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보낸 안내문과 언론 홍보자료를 살펴보면 우미린2차와 노블랜드3차의 청약일정은 오는 4월 6일 특별공급, 같은 달 7일 1순위, 8일 2순위, 14일 당첨자 발표 순으로 동일하게 이뤄진다. 정면대결을 택한 것이다.

입지와 청약일정이 같은 만큼, 상품성과 가격에 따라 '계양천 분양대전'의 결과가 엇갈리기 때문에 우미건설의 우세가 점쳐진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검단신도시 지역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입지나 중소형 구성이 똑같기 때문에 상품성이나 분양가 등에 수요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브랜드 가치는 우미린이 앞선다고 봐야 한다. 분양가도 아마 우미린이 더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검단에 공급된 아파트 확포(발코니 확장비 포함) 분양가를 보면 노블랜드2차가 4억5000만 원을 넘겨 가장 비쌌다. 다만, 대방건설은 낮은 인지도를 만회하기 위해 무상옵션 등 혜택을 많이 주는 편이어서 그게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건설사 외에도 검단신도시에는 많은 중견 건설업체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호반건설과 금호산업은 우미건설과 함께 검단신도시에서 '호·우·금'이라 불리고 있다. 이들이 지은 '호반써밋1차'(검단 호반베르디움',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등은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 북쪽으로 나란히 위치해 검단신도시 3대장 아파트로 평가된다. 이중 호반건설은 조만간 AB13블록에 호반써밋3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라인건설그룹)도 지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분양한 '검단파라곤1차'가 일대 부동산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완판된 데 이어, 올해 초 공급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도 검단신도시 역대 최고 청약건수라는 기록을 세우며 1순위 마감됐기 때문이다. 특히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검단신도시 중심 입지(AA2블록)에 자리한 데다, 최근 단지 바로 앞에 인천지법 북부지원을 신설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3대장 아파트와 같은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검단파라곤1차와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의 '한 지붕 두 가족' 간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단파라곤1차의 시공사는 라인건설·동양건설산업이고,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의 시공사는 라인건설·이지건설이다. 동양건설산업과 이지건설은 같은 라인건설그룹 계열이지만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한 가족이 됐기 때문에 서로 보이지 않는 알력 다툼이 있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지역 업계 관계자는 "'북파'(검단파라곤1차)와 '남파'(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파라곤'이라는 브랜드만 동일할 뿐 사실상 다른 건설사에서 시공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북파 현장에서는 남파 보다 잘 지어야 한다고, 남파 현장에서는 북파 보다 잘 지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말하고 있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입주예정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경쟁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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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문의 : 은평신사 벽산 블루밍 모델하우스
031-990-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