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맞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 서비스 9건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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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맞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 서비스 9건 신규 지정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4.0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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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규제 샌드박스 흔들림 없이 지속…코로나19로 4차 산업혁명 가속화 전망”
카카오뱅크·레이니스트 등, IT기반 신기술 서비스 내놓아…1년 간 혁신금융서비스 총 102건 지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금융위원회는 새로운 혁신금융서비스 9건을 지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시행 후 1년간 총 102건의 혁신 서비스를 발굴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규제 샌드박스 1년…"코로나19는 4차 산업혁명 가속화시킬 것"

금융위원회는 1일 정례회의를 통해 9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1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키워온 싹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금융·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면서, "코로나19는 △비대면(Untact) 거래 확대(新비니지스) △빅데이터·인공지능 접목 및 플랫폼의 진화(新기술) △원격근무에 따른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확대(新인프라) 등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향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중단없이 지원하고, 핀테크 산업에 모험자본 유치와 고용증가 등을 통해 선순환적인 핀테크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해 규제 샌드박스에 지정된 사업자들과 금융혁신을 함께 고민해나갈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을 활용한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 서비스' ⓒ금융위원회
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을 활용한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 서비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9건 신규 지정, 무엇인가?

9건의 신규 서비스 중 한국카카오은행, 미래에셋대우증권,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등 기존 금융사와 IT기반 회사들이 내놓은 사업들이 눈에 띈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금융관련 기술 개발·협력을 위한 금융기술연구소'를 내놨다. 한국카카오은행 내 금융기술연구소를 설립해 핀테크 및 IT기업과 협업해 신기술에 기반한 금융서비스를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생체인증, 보안 등 디지털 신기술 연구·개발을 폭넓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융보안 차원에서 망분리 예외와 리스크 보완방안을 점검·검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2021년 출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AI기반 온라인 자산관리 플랫폼인 콰라소프트와 함께 투자자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해외 상장주식에 소액 투자할 수 있는 '모바일 소액 투자 플랫폼'을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투자자가 플랫폼을 통해 매매할 해외주식의 수량, 종목 등을 직집 지시하고, 소수점 매매가 가능해 소액으로도 해외 상장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해외주식 매매의 결과는 개별 투자자의 신탁재산에 귀속된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는 자산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자산과 소비 변동에 따른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내년 3월 출시한다. 이는 소비자의 예산관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소비·투자·저축에 관한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고액자산가가 아닌 일반소비자도 금융자산 관리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가계 예산·금융상품 비중 등을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재보험사가 건강증진 서비스 업체와 업무제휴를 통해 해당 건강증진 서비스가 탑재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지원 플랫폼', 매출채권을 활용한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 서비스, 키오스크를 이용한 소액해외송금 서비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모바일 보험 쿠폰 서비스, 비상장주식 안전거래 플랫폼 등이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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