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정읍', 혁명정신 계승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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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정읍', 혁명정신 계승 노력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0.05.15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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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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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지난해 제안한 5월 11일 황토현전승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시는 제정 이후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사회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정읍시…위령탑 건립, 유족수당 지급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다. 

시는 동학농민혁명의 맏형으로서 53년째 선조들의 행적을 추모하는 개최해왔다. 또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갑오동학혁명 기념탑과 무명의 동학농민군을 추모하기 위한 무명동학농민군 위령탑을 건립했다. 뿐만 아니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전국 최초로 유족수당을 지급했다. 

이외에도 시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녹두꽃에 피어난 촛불’ 특강 개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과 세계기록유산 등재 △동학농민혁명 남북 공동학술대회 개최 △UCC 공모전 추진 등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해왔다.

 

군사정권에도 지켜낸 ‘황토현동학농민혁명 기념제’…온라인으로 생중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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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에 열리는 황토현동학농민혁명 기념제는,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왜곡‧탄압이 심했던 군사정권에도 굳건하게 지켜내 왔다. 올해는 기념제에 코로나19 여파로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참석하지 못한 시민을 위해 온라인으로 기념제와 제례 등을 생중계했다. 

시는 정읍 시내 일원에 깃발, 죽창, 걸개그림 등 홍보조형물을 설치해 동학 정신 선양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후 기념제와 동학 정신을 알리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SNS 등으로 홍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는 황토현전승일 제정의 의미를 더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인 황토현 전적지(사적 제295호)에서 국가기념식이 개최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최초 전승지 황토현 전적지에 조성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1894년 농민군의 최초 전승지인 황토현 전적지 일원에 들어선다.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기념공원 조성은 지난해 황토현 전승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됨에 따라 더 큰 의미를 갖게 됐다. 

기념공원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 시설, 연수 시설, 전시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고, 대국민 역사 인식을 끌어올리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10월 국제 학술대회 개최…동학혁명의 현대사적 위상 정립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이후에 전개된 의병항쟁과 3‧1운동, 4‧19혁명, 6월 민주항쟁, 2017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며 민주주의를 완성시켰다. 이 같은 동학혁명의 현대사적 의의와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는 10월 30일 서울에서 동학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는 동학혁명이 정읍에서 일어난 것은 기개 넘치는 선조들, 그 정신을 이어받은 후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조명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 해외 연구자도 참여해 동학혁명의 세계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토대도 마련하게 된다.

 

청소년 대상 UCC 공모…대상에 배유미씨 ‘스케치로 만나는 동학농민혁명’


시는 청소년들에게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전하기 위한 UCC 공모전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올해 공모전에는 45일간 총 32팀이 접수했다. 

심사 결과 대상에는 경기도 오산시에 거주하는 배유미씨의 ‘스케치로 만나는 동학농민혁명’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황토현 전투의 기록과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그림으로 표현해 제작됐다.

한편 수상작품은 정읍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정읍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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