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며 유통업계가 다시 한번 마스크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빠른 확산세에 무더위에도 차단율이 높은 보건용(KF)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가 많은 분위기다.

21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 광복절 연휴(14~17일) 마스크 매출은 전주 대비 364% 늘어났고, 18일 오전 10분당 매출이 1억9000만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손소독제 매출도 96% 늘었다.

티몬이 이날 ‘10분어택’을 통해 1장당 538원의 특가로 KF94, KF80 인증 마스크를 판매한 결과, 주말 대기하던 마스크 수요가 몰리며 10분 동안 6900여건의 주문이 발생해 1분만에 KF94 마스크가 매진됐다. 추가 판매한 KF94 마스크와 KF80마스크의 10분간 판매량은 35만장에 달했다.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할인전도 활발하다. G마켓은 21일 하루 동안 전체 ‘건강식품’, ‘건강의료용품’ 상품을 대상으로 ‘12%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G마켓이 매주 금요일마다 선보이는 데일리 특가전 ‘슈퍼프라이데이’ 행사다. 특히 비타민, 홍삼, 건강즙 등 건강식품 전체 카테고리와 손소독제, 마스크 등 건강의료용품 전체 카테고리에 적용되는 ‘12%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위메프도 21~23일까지 열리는 초특가 타임딜 행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KF-AD 입체형마스크 50매(1만9900원)를 판매한다. 

대형마트도 마스크 할인 판매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최근 방역마스크 물량을 긴급 확대해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20일부터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이 본격화된 지난 17~18일 양일간 마스크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2% 신장했으며, 손소독제 매출신장률도 152%를 기록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을 위해 KF-94 방역마스크(대형, 제조사 제이트로닉스) 35만 장 물량을 확보해 가격을 기존 장당 1290원에서 990원으로 인하해 판매하고, 1인당 구매 한정수량도 기존 10매의 2배인 20매로 상향조정했다.

KF-AD 비말차단용 마스크 52만 장 물량도 추가 확보해 저렴하게 공급한다. 온라인몰에서는 평판형 마스크(웰킵스)를 5매당 2500원,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입체형 마스크(대형, 제이트로닉스)를 장당 600원에 판매한다. 마찬가지로 구매 한정수량은 기존 2배인 20매로 상향조정했다. 이와 함께 손소독제, 핸드워시 등 다양한 개인 위생용품도 저렴하게 공급한다. 

이마트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70만장 가량을 준비했다.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애트머스케어 비말차단용 마스크 5입 입체형’을 26% 가량 할인한 2400원에 판매한다. 다음달 2일까지 ‘데일리 마스크 어린이용(50입)’을 4000원 할인한 8900원에, ‘데일리 마스크 성인용(50입)’은 50% 할인한 9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국내 우수 제조사와 협력해, KF 마스크 30만장, 비말 마스크 120만장 등을 확보해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마스크 행사를 준비해 국내산 마스크 9종을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장당 358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 ‘미넴 국내산 일회용 마스크’, ‘숨 국내산 3중구조 일회용 마스크’, ‘헤라 3중구조 국내산 일회용 마스크(각 50매입)’를 기존 판매가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한 장보기 지원을 위해 방역 위생 관리 및 생필품 공급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