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韓증시, ‘롤러코스터’급 등락 이어지나
휘청이는 韓증시, ‘롤러코스터’급 등락 이어지나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9.25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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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최근 급등 후 급락세…코로나19 및 FOMC 실망 영향
김용범 기재부 제1차관, “주요국 증시 변동성 확대…각별 주의 필요”
증권업계, “변동성 이어질 전망”…반발 매수 영향에, 25일 증시 반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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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240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는 어느새 2300선이 붕괴됐고, 이달 800선 중반에서 시작한 코스닥은 하락세도 계속되고 있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술주의 하락과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 18일 2412.40, 888.88을 각각 기록한 후, 23일까지 계속 하락했다. 지난 24일에도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0.54pt 떨어진 2272.70에 장을 마감했으며, 코스닥도 같은 기간 36.5pt 하락한 806.95에 마감가를 이뤘다.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도 언급됐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 자리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지난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세계 주요국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우리 증시 역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된 변동성은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회의 내용에서 시작됐다. 이날 FOMC는 제로금리를 오는 2023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같은 내용에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도 나오면서 증시가 하락한 것이다. 여기에 최근 테슬라를 필두로 한 기술주까지 조정을 보이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던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심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냈다. 코스피의 하단은 현 수준보다 낮아졌고, 다가오는 추석 연휴도 증시를 뒤흔들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2주 코스피 밴드는 2220~2340pt로 제시한다"면서 "추석 전 2거래일 간에는 지수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통상 추석, 설날 같은 명절 전에는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중립화하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3일 이상 쉬는 동안 해외에서 발생한 변수들이 주가에 일시적으로 반영되는 걸 회피하려는 심리가 강해지기 때문인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전망"이라고 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는 2220~2300pt로 예상한다"면서 "미국 주식시장에서 촉발된 변동성 확대가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기 개선 시각에 대한 의구심과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유럽 지역 셧다운 우려,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주식시장 조정 양상이 위험자산 회피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에 이은 반발 매수세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미국 증시가 새로운 호재 유입보다는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낙폭이 컸던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물론 장 후반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으나, 장중 유입된 반발 매수세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주 들어 코스피, 코스닥이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 증시에도 반발 매수세 유입 기대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25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09pt 오른 2278.79에 마감가를 이뤘으며, 같은 기간 코스닥은 1.33pt 상승한 808.28에 장을 끝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카드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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