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키우는 신세계…이마트와 시너지 강화한다
SSG닷컴 키우는 신세계…이마트와 시너지 강화한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10.16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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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년도 안돼 핵심 계열사로 급성장
온·오프라인 사업 모두 강희석 수장 체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경기도 김포시 신세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신세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 앞에 배송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권희정 기자

SSG닷컴이 불과 출범 2년차에 이마트와 함께 신세계그룹의 미래를 이끌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세계는 전통 오프라인 유통업체이자 그룹 핵심 사업인 대형마트 이마트와 비대면 시대 필수 경쟁력으로 꼽히는 이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는 SSG닷컴을 미래 동력으로 보고 있다. 특히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공적인 온·오프라인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지난 15일 이마트 부문에 대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SSG닷컴의 대표이사 교체·조직 개편 등이 두드러졌다. SSG닷컴 새로운 수장은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강 대표는 향후 이마트와 SSG닷컴 대표를 겸직한다. 

전문성 강화,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조직 시너지 제고를 위해 각 사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SSG닷컴은 온라인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그로서리 사업본부, 신사업본부,  DATA/INFRA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조직 체계 전반을 재구축했다. 

이마트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전문성 강화와 조직문화 선진화를 추진한다. 머천다이징 슈퍼바이저(MSV) 담당을 신설하고 현재 4담당 체제인 판매담당을 5담당 체제로 확대했다. 소형 매장을 관리하는 메트로(Metro) 담당을 신설해 영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조직문화 본부를 신설해 미래지향적 조직문화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한 명의 대표가 양 사를 모두 이끌며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조직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마트와 SSG닷컴은 대표이사 겸직을 통해 향후 온·오프 통합적 사고와 시너지 강화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통상 매년 12월 초 임원 인사를 실시했지만 지난해부터 위기 상황을 반영해 이른 인사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10월 21일) 임원 인사보다도 인사 발표가 앞당겨진 데다 이마트 부문만 떼어내 인사를 실시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영 환경 극복과 경영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한편, 온라인 역량 강화, 온오프 시너지 창출과 조직 효율 제고, 신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을 타개하고 그룹의 미래 준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인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세계 인사를 두고 향후 SSG닷컴의 그룹 내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경영 변수로 작용하면서 유통업계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컸다. 신세계도 코로나19 장기화를 계기로 이커머스 사업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SSG닷컴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신세계 계열사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지난해 3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뒤 거래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오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커머스 시장으로의 소비자 유입이 가속화됐다. 

SSG닷컴은 올해 2분기 총매출 931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 성장했으며, 두 분기 연속 4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시장 전체 2분기 성장률 1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영업적자 137억 원을 냈지만 전분기보다 적자 폭을 약 60억 원 줄이면서 수익성 개선도 꾀하고 있다.

SSG닷컴의 성장세에 힘입어 이마트도 반등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향후 오프라인 유통망을 SSG닷컴과 연계해 활용하는 사업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SSG닷컴의 당일 주간배송인 ‘쓱배송’의 일부를 이마트 점포에서 맡는 정도지만 통합 대표 체제 하에서는 협업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SSG닷컴은 분기별 적자폭을 줄여왔고, 하반기엔 할인점의 비식품 공간의 PP센터 확장과 PP센터의 자동화를 통해 고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올해 이마트는 코로나19와 소비 트렌드의 급변화 시점에서 할인점, 트레이더스, 전문점 각각의 전략적 식품 전문 채널의 차별화를 통해 트래픽 우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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