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쉬었다 오니 확실히 다르네”…매력 부자로 거듭난 쌍용차 티볼리 에어
[시승기] “쉬었다 오니 확실히 다르네”…매력 부자로 거듭난 쌍용차 티볼리 에어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10.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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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엔진으로 출력 높이고, '넘사벽' 공간활용성 제시…중형도 부럽지 않은 ‘유일무이’ 소형SUV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 14일 시승한 티볼리 에어 A3 트림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 14일 시승한 티볼리 에어 A3 트림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티볼리 에어의 귀환은 쌍용차나 소비자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 반등을 위한 필승 카드로, 소비자에게는 소형 SUV 시장 내 경쟁력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급 차종에서 결코 누릴 수 없는 최대 사이즈의 공간활용성과 가성비까지 갖췄다는 점은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기자는 지난 14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경기 양평군 용문면의 한 카페를 왕복하는 150km 코스에서 티볼리 에어를 직접 시승해봤다. 티볼리의 파생모델로 제법 익숙하면서도, 저만의 특출난 매력을 가졌다는 점은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우선 외관은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티볼리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갖췄다. 특히 전면과 후면 모두 하단 범퍼가 강조돼 안정감을 부각시키는 한편, 720ℓ의 적재공간을 감싸주는 와이드 C필러를 통해 다부진 뒷태를 완성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티볼리 에어 실내 모습. 블레이즈 콕핏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따라 시인성과 조작성이 편리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티볼리 에어 실내 모습. 블레이즈 콕핏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따라 시인성과 조작성이 우수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실내도 쌍용차 라인업에 통용되는 10.25인치 풀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디스플레이로 대변되는 블레이즈 콕핏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따라 구색을 맞췄다. 플로팅 타입의 디스플레이가 익숙한 고객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지만, 클러스터를 통해 내비 화면을 구현해줘 시선 분산의 우려는 가질 필요가 없다.

더불어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인포콘을 탑재한 만큼, 음성인식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다양한 멀티미디어와 네비 조작을 터치없이 손쉽게 이룰 수 있어 편리하다. 물론 해당 서비스는 사고로 인한 에어백 전개 시 자동으로 긴급구조 서비스센터 연결을 도와주는 기능까지 갖춰 든든함을 더한다. 기존의 티볼리 에어와는 천양지차인 셈이다.

티볼리 에어의 강점은 동력성능이 향상됐다는 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년 만의 재출시를 거치면서 코란도를 통해 입증된 1.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이식한 덕분이다. 저공해차 3종 인증을 받은 해당 엔진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 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힘을 발휘한다. 제법 민첩하면서도 군더더기없는 실용적 퍼포먼스로, 티볼리 에어에게 극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실제 광주원주고속도로를 내달릴 때는 급하게 액셀을 밟지 않는 이상 매끄러운 변속과 주행질감을 잘 유지해 준다. 확실히 이전 모델 대비 반응성이 좋아져 가속이 수월하다. 다만 노면 상황이 고르지 않거나 급 선회 구간과 맞닥뜨렸을 경우 차량 거동이 다소 가벼워지는 인상을 주며, 여타 동급 모델들처럼 토션빔 서스펜션이 적용돼 승차감도 살짝 아쉽다. 티볼리처럼 옵션으로라도 4륜 구동,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양평에 접어들어 중저속 구간이 이어질 때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운동성능이 이어진다. 2000rpm 수준에서 알맞은 힘을 발휘해가며 경박하게 움직이지 않았고, 정숙성도 잘 잡아낸 편이다. 이는 NVH 성능 강화를 위해 전후방 서브프레임에 다이내믹 댐퍼와 4점 마운팅을 각각 적용하고, 각 필러부에 흡음재를 보완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신호대기 시에는 엔진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공회전 제한시스템(ISG)의 개입도 정숙성을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티볼리 에어의 적재공간은 2열 폴딩시 1440ℓ로 늘어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티볼리 에어의 적재공간은 2열 폴딩시 1440ℓ로 늘어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티볼리 에어 전시차량이 차박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티볼리 에어 전시차량이 차박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티볼리 에어의 진정한 매력은 넉넉한 2열과 트렁크 공간에서도 드러난다.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앉아본 2열은 쾌적한 거주성을 내비쳤고, 2열 시트를 폴딩시키니 720ℓ의 적재 공간이 2배 수준인 1440ℓ로 확장된 것. 기자가 눕기에도 불편함이 없는 수준으로, 완전 풀플랫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듯 보인다.

더불어 목적지에 전시돼 있던 차량들은 차박을 위한 인테리어가 적용, 그 활용성을 돋보이게 했다. 매트와 이불, 쿠션 등도 모자라 테이블, 선반까지 실렸던 것. 쌍용차가 '차박'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소형 SUV 모델임을 강조할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빚어낸 웃픈 비대면 트렌드가 어찌보면 여가활동에 용이한 상품성을 갖춘 티볼리 에어에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이 분명해보인다. 타겟층인 젊은 고객들은 물론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도 부족함이 없겠다.

한편 복귀 구간에서는 교통 정체가 시작돼 일부 가다서다를 반복하기도 했지만, 고속 주행이 주를 이룬 만큼 우수한 수준의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을 장착한 시승차량의 공인 연비는 복합 11.8km/ℓ, 고속 13.1km/ℓ인데, 실 연비는 편도 기준으로 클러스터 상에 각각 13.3km/ℓ, 13.4km/ℓ로 기록됐다. 상품성이 진일보했음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티볼리 에어의 주행간 실연비는 13.4km/ℓ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티볼리 에어의 주행간 실연비는 13.4km/ℓ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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