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더블유오에스’ 600억에 인수…OLED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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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더블유오에스’ 600억에 인수…OLED 시장 진출
  • 방글 기자
  • 승인 2021.07.29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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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OLED 증착 공정. ⓒ한화솔루션
OLED 증착 공정.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OLED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인 FMM(파인 메탈 마스크) 관련 기술을 보유한 더블유오에스 지분 100%를 6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블유오에스는 코스닥 상장사인 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지난 5월 OLED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2010년 FMM 기술 개발을 시작해 현재 전주도금 방식의 신기술 개발을 완료했지만,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양산(量産)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모바일 전자 소재 사업을 진행하면서 축적한 생산 역량을 활용, 2022년까지 FMM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수천억원대의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그동안 지속 추진해 온 화학·전자 소재 고부가화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소재 사업 고부가화 차원에서 XDI(광학 렌즈 소재), 에코데치(친환경 가소제) 등 고부가 화학 소재를 잇따라 개발한 데 이어, 고부가 전자 소재 개발을 위해 지난 4월 삼성전자 출신인 황정욱 미래전략사업부장(사장)을 영입했다.

황정욱 사장은 “이번 인수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OLED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전자업체에 10년 이상 모바일 회로 소재를 납품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향후 FMM 양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 UBI리서치에 따르면, FMM 시장은 OLED를 적용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의 판매 증가로 연 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OLED 패널 적용을 확대하면서, 향후 FMM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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