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14일 “코로나19와 함께한 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정부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대응은 고질병이 되어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방역 상황을 진두지휘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역 초기에 마스크 대란 일으키고, 백신 늑장 도입으로 혼선과 혼란을 초래한 것도 정부 당국이다. 부스터샷은 고무줄식 백신 접종 간격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더니, 이제는 방역패스 시스템 마비로 밥도 굶게 만들었다”며 “그토록 K-방역 자랑하던 정부 맞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애꿎은 자영업자들에게 방역패스를 어기면 과태료 150만 원을 떠넘기고, 2주간 영업정지 처분까지 덤터기 씌우더니 이제는 어쩌다 한두 번 패스 확인이 안 되면 아예 가게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다음은 도대체 무엇으로 국민을 실망시킬지 이제는 무섭다. 이 정도면 국민의 목소리는 안중에도 없는 ‘국민 패싱’ 정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질병청만 전면에 내세워 형식적으로 사과시키는 무책임한 ‘정치방역’은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다”며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과하고, 팔 걷어붙이고 의료시스템 복구와 감염방지 대책 등 방역 상황을 진두지휘해야 한다. 우물쭈물하다가는 확진자 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