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한 5분 자유발언…“제3연륙교 명칭, ‘하늘대교’로 칭해야” [듣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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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한 5분 자유발언…“제3연륙교 명칭, ‘하늘대교’로 칭해야” [듣고보니]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11.29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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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대교’ 명칭, 영종도 주민 노력 배제하고 제3연륙교 특성 반영 안돼
제3연륙교 특징시설, 인천국제공항 위치 고려해 ‘하늘대교’로 명명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사진제공 = 한창한 의원실
국민의힘 한창한 중구의원이 25일 열린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한창한 의원실

국민의힘 한창한 중구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307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종도와 인천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대교’가 아닌 ‘하늘대교’로 변경할 것을 주장했다.

한창한 의원은 “존경하는 15만 중구 구민 여러분! 강후공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 그리고 김정헌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창한 의원입니다”며 “본 의원은 2025년 12월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의 명칭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고 말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영종국제도시는 지난 10월 기준 인구가 10만 7000여 명에 달하는 잠재력 있는 성장 도시다. 하지만 내륙과 연결하는 교량의 수가 2곳에 지나지 않아 이동권에 제약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제3연륙교는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특수교량이다. 유일하게 도보와 자전거도로가 포함돼있다. 주탑 전망대와 엣지워크, 짚라인 등이 설치돼 있어 관광도시인 영종국제도시와 어우러지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의원은 “얼마 전 인천 서구의회 5분 발언에서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대교’로 정하자는 발언을 했습니다. 물론 서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사항이겠지만, 영종 주민의 크나큰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며 “영종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를 ‘하늘대교’로 명명할 것을 주장하는 바입니다”고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최근 건설된 15개 연륙교 중 약 67%는 섬 지명을 따랐으며 육지지명을 따른 사례는 거의 없다. 또한, 서울과 인천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영종 주민의 수가 많아 통행료를 징수하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에 비해 무료로 운영될 제3연륙교는 더욱 이용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그동안 영종 주민들은 경제적 희생과 이동권을 제한받으며 제3연륙교의 건설을 어느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왔습니다. 제3연륙교 추진 목적도 지금까지 통행료 현실화를 위해 여러 관계 기관들을 찾아가고 설득했던 영종 주민들의 부단한 노력이 일정 부분 인정됐다고 사료됩니다”며 “서구의회에서 발언한 ‘청라대교’는 이러한 사항들을 전부 배제한 명칭이며 제3연륙교의 특성 또한 반영하지 못했습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하늘대교는 영종 하늘도시와 이어져 있어 청라대교와 같은 지역적 맥락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대교는 단순히 지역적 명칭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며 “제3연륙교는 높은 주탑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으로 하늘과 가까운 다리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외지인의 주요 방문 목적인 인천국제공항이 있어 하늘이 연상되는 장소입니다”고 발언했다.

그는 “제3연륙교의 명칭은 그 자체로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연결된 지역의 특성과 관광요소가 반영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현재 영종국제도시는 동북아 최대의 복합리조트, 카지노 복합단지, 골든테라시티 등의 관광 산업뿐 아니라 항공 물류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하늘길이 열려있는 곳이다. 하늘대교는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제3연륙교를 하늘대교로 명명할 것”을 거듭 피력했다.

한 의원은 끝으로 “영종국제도시의 위상과 걸맞은 하늘대교로 명명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호소하며 발언을 마쳤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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