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기술 다 잡겠다”…BAT, ‘글로 하이퍼 X2’로 전담시장 재공략 나서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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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기술 다 잡겠다”…BAT, ‘글로 하이퍼 X2’로 전담시장 재공략 나서 [현장에서]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3.02.14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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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BAT로스만스 사장 “5년 지식과 피드백 담은 제품”
지난해 글로 점유율 11.7%로 2년간 약 2배 확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BAT 로스만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glo(글로)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델에서 더 강력해진 스펙을 장착한 ‘글로 하이퍼X2’를 선보이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BAT로스만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하이퍼 X2’를 선보이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BAT로스만스는 글로 하이퍼 X2가 사용자의 피드백과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제품이라는 걸 끊임없이 강조했다.

14일 BAT로스만스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 하이퍼 X2(glo™ Hyper X2) 첫선을 보였다. 고급 인덕션 히팅 기술을 탑재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그립감과 휴대성을 개선한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게 BAT로스만스의 설명이다. 

특히 글로 하이퍼 X2에는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이 사용됐다. 기존 글로 기기는 얇은 스틱이 들어갔지만, 이번엔 좀 더 두꺼운 포맷을 적용한 것이다. 기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부분이자, 일반 연초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데 대한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사장은 “기존 연초 흡연자들은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했을 때 연초만큼 맛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고 타격감이 적다는 점을 힘들어한다”며 “좀 더 굵은 스틱으로 담뱃잎을 30% 증대해 풍부한 맛과 타격감을 살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시사오늘 안지예 기자

또한 부스트 모드와 스탠다드 모드 버튼을 분리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가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 시리즈 중 처음 적용된 기술이다. 스탠다드 모드에서는 약 20초 만에 가열이 완료돼 약 4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부스트 모드에서는 약 15초 만에 바로 사용 가능하다. 부스트 모드에선 더욱 빠르고 강렬하게 글로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BAT로스만스는 부연했다.

김 사장은 “기존 제품은 하나의 버튼으로 전환이 가능했는데, 버튼을 분리해주면 모드 선택 등이 더 쉬울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기기에 버튼을 2개 넣어놨다”고 설명했다.

혁신 기능도 도입됐다.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아이리스 셔터를 장착했으며 LED 표시등을 통해 충전과 가열 상태, 부스트 모드 시작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BAT 로스만스가 선보인 ‘글로 하이퍼X2’ 기기와 스틱.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글로 하이퍼 X2는 한 쪽은 무광의 매트한 질감을 넣고, 다른 한 쪽은 유광의 메탈릭 포인트를 적용한 투 톤 디자인을 채택해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이 역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할 때 국내 소비자들이 디자인과 외관을 많이 꼽는다는 피드백을 반영했다.

BAT는 이번 신제품으로 최근 성장세를 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BAT에 따르면 글로 시장 점유율은 최근 2년간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 2017년 5.8%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2020년 6.2%, 2021년 9.3%까지 늘었고, 지난해에는 11.7%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까다롭다고 평가받는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제품력을 인정받는 것이기에 그룹 내부에서도 이번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5년이 넘는 글로의 여정 동안 기술과 지식, 소비자 인사이트 등 모든 걸 담아서 최고로 만들어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KT&G와 한국필립모리스와 치열한 시장 경쟁 구도에서도 글로만의 특장점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글로 하이퍼 X2는 BAT그룹의 노하우, 지식, 기술력 등이 모인 집약체”라며 “타격감과 풍부한 맛에 있어 만족감을 제공하고, 디자인도 소비자 니즈에 충분히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 하이퍼 X2는 14일부터 사전 구매가 시작되며, 오는 27일부터는 글로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에서 공식 판매된다. 또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판매가 진행된다. 기기 가격은 4만 원이다.

글로 전용 스틱 ‘네오’도 동시에 출시된다. 베리 맛이 들어간 ‘네오 퍼플 부스트’, 강한 멘솔향의 ‘네오 부스트’, 은은한 멘솔향의 ‘네오 프레시’, 강한 담배 맛의 ‘네오 다크 토바코’ 총 4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4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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