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주의·경고 지정된 종목 최근 한 달간 ‘215’개…에코프로·시큐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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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주의·경고 지정된 종목 최근 한 달간 ‘215’개…에코프로·시큐센 포함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7.1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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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간 투자주의·경고 종목, 올해 1월比↑
투자 주의 지정사유로 스팸·소수계좌 관여과다
IPO거쳐 이전상장한 시큐센, 상장 전 경고지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최근 한 달간 총 215개의 종목이 투자 주의 또는 경고 지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전경이다. ⓒ연합뉴스
최근 한 달간 총 215개의 종목이 투자 주의 또는 경고 지정됐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전경이다. ⓒ연합뉴스

올해 초(1월 1~31일) 기준 2200~2400대였던 코스피 지수는 최근 2600대로, 600~700대였던 코스닥 지수는 900대로 올라서는 등 증시가 호황기에 접어든 가운데 투자 주의, 경고 종목도 덩달아 늘어나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통상 투자 주의는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들에 붙는데, 소수의 계좌에서 대량의 거래가 발생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경고는 당일 종가가 5일 전날의 종가보다 75% 상승하거나 20일 전날 종가보다 150% 이상 상승하는 등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경우 지정된다.

주의와 경고는 목적이 각각 뇌동매매 방지와 불공정거래 행위 경각심 고취, 가수요 억제와 주가급등으로 다르지만 시장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비슷한 제도다.

19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6월 19일~7월 19일) 투자 주의·경고 지정된 종목은 총 215개로, 주의 196개, 경고 19개다. 올해 초와 비교할 시 주의 종목은 64개, 경고 종목은 11개 늘었다.

주의와 경고로 지정된 경우는 코스닥 종목이 146개로 가장 많았다. 코스피 종목과 코넥스 종목은 각각 47개, 22개로 그 뒤를 이었다.

투자 주의 종목의 지정 이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소수지점·계좌(24개) △스팸관여과다(51개) △단일계좌거래량(27개)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24개) △투자 경고 지정 가능성·해제 종목(57개) △매매관여과다 △종가급변(4개) 등이다.

올해 들어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는 지난 18일 ‘스팸관여과다’를 이유로 투자 주의 종목에 포함됐다.

스팸관여과다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신고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신고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함과 더불어 △당일 주가가 최근 20일 중 최고가 △당일 장중 주가가 일중 최저가 대비 30% 이상 변동 △당일의 거래량이 최근 5일 평균 거래량 대비 3배 이상 증가 등의 경우가 하나라도 해당된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해당된다.

투자 경고 종목은 모두 주가급등이 지정 사유였다. 투자 경고 지정된 종목들을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닥 종목이 총 14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종목은 4개, 코넥스 종목은 1개였다.

투자 경고 종목에는 최근 상장한 시큐센도 포함됐다. 앞서 시큐센은 지난 6월 22일 ‘최근 종가가 15일 전의 종가보다 100% 이상 상승’,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 등의 이유로 투자 주의 종목으로의 지정예고를 받은 데 이어 이튿날인 23일 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는 시큐센이 지난 6월 29일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신규)상장이 예정돼 있었고, 신규 상장하는 종목의 당일 가격제한폭 확대(최대 400%)의 첫 수혜주였던 탓에 투자자들이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 시장감시규정에 따라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매수할 때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며,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게 된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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