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比 약 96%↑…하반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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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比 약 96%↑…하반기 기대감↑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8.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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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수수료 2299억 원…순수수료수익의 절반↑
WM 부문 성과…박정림 대표 전문 리더십 탄력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협업·IPO 등 하반기 호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4540억 원의 영업이익과 249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IPO 등 각종 호재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KB증권 전경이다. ⓒ사진제공 = KB증권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4540억 원의 영업이익과 249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IPO 등 각종 호재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KB증권 전경이다. ⓒ사진제공 = KB증권

KB증권이 올해 초 시작된 투자열풍과 함께 성공적인 자산관리에 힘입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높은 성과를 낸 WM 부문 외에도 IPO 등을 통한 IB 부문에서의 실적이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8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2분기 1920억 원의 영업이익과 109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540억 원, 당기순이익은 2490억 원으로, 지난 2022년 동기 대비 각각 95.7%, 36.8% 증가했다.

KB증권은 올 상반기 순수수료수익으로 3857억 원을 달성했는데, 해당 금액의 절반 이상이 수탁수수료(2299억 원)에서 나왔다. 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 시 벌어들이는 수수료로, 올해 초 2차전지에서부터 시작된 투자 열풍이 실적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테일 고객 총자산(WM 자산, 위탁자산) 추이를 살펴보면, KB증권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137조 원을 기록, 이는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의 고객 총자산 중 최고치다.

자산을 관리하는 WM 금융상품자산 부문에서는 지난 6월 말 기준 47조 4000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 중 채권이 28조 4000억 원으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으며, △신탁 12조 3000억 원 △펀드 4조 7000억 원 △ELS·DLS 2조 원 순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WM 부문에서의 금융상품자산의 운용 성과는 2022년 말은 물론 올 3월 말 보다도 높다.

KB증권은 상품운용손익에서도 올 상반기 기준 2612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자이익 역시 29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앞서 대규모 주가조작 의혹 사태로 인해 CFD 증거금률 문제 등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이른바 ‘빛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차전지 주가 주도한 투자열기가 지속됨과 동시에 반등세를 보이면서 빛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자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의 WM(자산관리) 부문이 성과 측면에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업계에선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의 리더십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흘러나온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2013년 KB국민은행 WM본부 전무를 지낸 데 이어 KB증권 WM부문 부사장, KB금융지주 WM총괄 부사장, KB증권의 WM부문장 등을 두루 거치며 WM 부문을 책임졌다. 지난 2019년 KB증권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에도 그는 WM부문을 통괄했으며, IB부문은 김성현 대표가 맡았다.

이후 KB증권은 지난 2021년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 기존 WM총괄본부를 ‘WM영업총괄본부’와 ‘WM솔루션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고객·채널 그리고 상품·서비스 두 가지 부문으로 나눠 전문성을 강화한 것인데, 이처럼 WM 부문에서의 꾸준한 성과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하반기에는 KB증권의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식을 줄 모르는 투자 열기와 함께 WM에서의 성과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에만 수 차례 IPO 주관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KB증권은 올 상반기 IPO(스팩 제외)를 단 한 번도 주관하지 못했기에 하반기 IPO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에 따르면 KB증권은 8일 기준으로 △에스와이스딜텍(예심청구) △에코아이(예심청구) △한싹(예심청구) △피노바이오(예심청구) △쏘닉스(예심청구) △두산로보틱스(예심청구) △LS머트리얼즈(예심청구) 등 하반기에 최대 7번의 IPO를 주관하게 된다. 해당 IPO가 올해 승인, 수요예측, 청약 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은 뒤 상장하게 된다면 KB증권은 인수·주관 수수료를 거둬들일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KB증권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핀테크 업체인 두나무의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비상장 거래 서비스 연계 추가 증권사로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에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삼성증권과 함께하고 있었지만, 금융위원회가 두나무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내용 변경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총 2곳의 증권사와 연계할 수 있게 됐다. 최종적으로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KB증권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비상장 주식 거래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자산운용·가상자산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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