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 증권 전자등록中…‘세계 최초’ 음악 수익증권 발행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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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 증권 전자등록中…‘세계 최초’ 음악 수익증권 발행 코앞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8.01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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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內 음악증권 발행 목표…현재 마무리 단계
발행 완료되면 자본시장법·소득세법 보호 받게돼
키움증권과 동행 지속…리테일·편의성 등 고려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전 세계 최초로 저작권의 증권화를 앞두고 있는 뮤직카우가 이달 내 발행을 목표로 전자등록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4월 기준 저참권 상승률 순위표다. ⓒ뮤직카우 홈페이지 갈무리
전 세계 최초로 저작권의 증권화를 앞두고 있는 뮤직카우가 이달 내 발행을 목표로 전자등록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4월 기준 저참권 상승률 순위표다. ⓒ뮤직카우 홈페이지 갈무리

뮤직카우가 기존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이하 저참권)의 증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음악 수익증권(이하 음악 증권) 발행 시점을 한 차례 연기했던 만큼 올 3분기 내 발행을 개시하고, 옥션을 재개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뮤직카우는 예탁결제원 등 전자등록기관에서 음악 증권을 전자등록하기 위한 모든 사전 준비를 마쳤다.

조만간 전자등록을 완료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음악 증권 발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전자등록이란 각각의 음악 증권에 번호를 등록하는 것으로, 저참권을 증권화하는 마무리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앞서 뮤직카우는 지난 7월 옥션 재개를 목표로 금융·저작권 신탁 계약 체결 등 일련의 준비 과정을 5월까지 모두 마무리한 뒤 6월 음악 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실무적인 사유로 인해 지연됐다.

저참권의 증권화를 위해 16개 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였던 만큼 협의와 조정을 거치는 과정이 기존보다 길어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기존보다 발행 시점이 늦춰진 데 대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있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저참권의 증권화는 모두가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실무적인 사유로 지연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음악 증권은 전 세계 최초 사례로, 문화와 금융을 하나로 연결 짓는 혁신적인 사업이다. 이에 뮤직카우가 음악 증권 거래 중개 증권사로, 현재 함께하고 있는 키움 증권과의 협업을 이어나갈 것인지 혹은 다른 증권사와 새롭게 협업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뮤직카우 입장에서 거래 중개 증권사가 보유한 콘크리트 고객은 향후 사업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결국 뮤직카우는 키움증권과의 동행을 결정했고, 향후 음악 증권은 키움증권 계좌를 통해서만 거래 가능하다.

뮤직카우가 키움증권과 계속 함께하기로 결정한 데는 리테일 측면에서 개인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증권사라는 점을 비롯해, 기존 저참권 거래가 키움증권을 통해 가능했던 만큼 고객들의 편의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옥션이 재개되면 투자자들이 자본시장법과 소득세법 아래 다양한 보호를 받게 되고, 주식이나 펀드와는 달리 시장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특징 등으로 인해 투자자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 증권 발행이 완료되면 주식이나 펀드처럼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분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건강한 음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음악 증권은 오전 12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거래할 수 있다. 옥션 거래는 현재 중지된 상태며, 2022년 5월 이전에 발행됐던 음원들만 거래되고 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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