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주가 반등 성공…향후 상승세 손해보험이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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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주가 반등 성공…향후 상승세 손해보험이 이끌까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8.0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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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7일 소폭 반등
올 2분기 매출 1489억원 달성…꾸준한 상승세
영업손실 129억 원…계속되는 흑자 전환 실패
지난 7월 말 카카오페이손보에 1000억 원 출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카카오페이가 최근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일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신원근 대표가 올해 카카오페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카카오페이가 최근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일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신원근 대표가 올해 카카오페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카카오페이가 최근 1분기 대비 비교적 암울한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일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보합과 등락을 반복하며, 하락을 거듭해왔다.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인데, 매각설이 나돌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여행자보험 출시로 인한 실적이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마감 기준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50원(0.52%) 상승한 4만 84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1일 실적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카카오페이는 올 2분기 약 1489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5.2%의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카카오페이의 매출은 결제·금융·기타서비스 등 총 3가지 부문에서 발생하는데, 결제 부문에서 매출의 70% 이상이 발생했다. 특히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 부문이 매출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해외결제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0.2% 성장하는 쾌거를 거뒀다.

해외결제 거래액은 지난 2022년부터 분기별로 꾸준히 성장하며,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 측은 코로나 회복업종인 여행이나 숙박 등에서 결제액이 증가하고 있어 매출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측면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영입이익은 좀처럼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2분기 기준 약 12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지난 2022년과 올 1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당기순손실의 하락세는 더욱 눈에 띤다. 카카오페이의 올 2분기 당기순손실은 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고,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61% 증가했다.

이처럼 카카오페이가 영업적자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는 늘어난 영업비용과 함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약세가 지목된다.

카카오페이는 올 2분기 오프라인 결제처 확장, 해외결제 프로모션 등으로 인해 광고선전비(13.3%)와 함께 페이증권 예탁금 잔고 증가로 이자비용이 증가하며, 기타비용(18.4%)이 늘었다. 또한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카카오페이 매출의 15%를 넘긴 적이 없고, 같은 기간 동안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비중은 고작 0.5%가 채 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가 본업인 결제 서비스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영업손실의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카카오페이 실적 개선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27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으로부터 800만 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한 데 이어 이튿날인 28일 해당 주식을 취득했다. 취득목적은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을 비롯해 사업 효율화, 경영 효율성 강화이며, 이로써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지분을 100% 확보하게 됐다.

지난 7월 31일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 원의 자금을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조달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과 개선을 위한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편, 신원근 대표는 지난 5월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투자, 대출, 보험 등 금융서비스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차별화 전략 등을 통해 보험 혁신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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