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HD현대중공업은 24일 울산 본사에서 2800톤급 신형 호위함 8번함인 '춘천함'을 인도 예정일에 맞춰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춘천함은 총 8척의 2800톤급 호위함을 건조하는 울산급 Batch-Ⅱ 사업으로 건조되는 마지막 함정이다. 건조된 함정은 기존 1500톤급 호위함(FF)과 12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은 총 8척의 신형 호위함 중 △3번함(서울함) △4번함(동해함) △7번함(천안함) △8번함(춘천함) 등 4척의 건조를 맡아 인도한 바 있다.

이번에 인도된 춘천함은 길이 122m, 폭 14m 규모로 최대 30노트(55.5km/h)의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다. 5인치 함포, 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고 함미에 해상작전헬기 1대도 운용할 수 있다.

수중방사소음을 줄이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도 적용했다. 선체 고정식 음파탐지기(HMS), 함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 장거리 대잠어뢰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와 공격 능력도 향상됐다.

춘천함은 오는 26일 진해군항에서 취역식을 갖고, 전력화 훈련을 거쳐 동해로 배치될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로 함정을 건조하는 데 역량을 다해 우리 해군의 첨단 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