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HD현대는 지난 5일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HD현대의 조선 계열사들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영국 로이드선급(LR) 및 노르웨이선급(DNV)과 '메탄올 연료탱크 및 LPG 탱크의 고능률 도장기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HD현대와 LR, DNV 등은 도장 전문 인력 수급 문제 해소에 나선다. 또, 페놀릭 에폭시(Phenolic Epoxy) 도료의 메탄올 연료탱크 적용 기술을 공동개발한다.

페놀릭 에폭시 도료는 기존 메탄올 연료탱크에 적용되는 무기아연계 도료에 비해 도장 작업이 쉽다. 다만, 그간 메탄올에 대한 내화학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실제 적용은 어려웠다.

HD현대 등은 페놀릭 에폭시 도료의 도막 치밀도를 향상해 내화학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해 실제 적용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HD현대 등은 LPG운반선의 LPG탱크 외면의 그라인딩(표면을 매끄럽게 연마) 작업 면적을 최적화하는 표면처리 기준 및 도장 사양 도출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메탄올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향후 암모니아·수소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도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