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HD현대중공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올해 시행한 '제130회 정기 기술사 시험' 조선기술사 종목에서 전체 합격자 4명 중 2명이 HD현대중공업 소속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배출한 조선기술사는 총 24명이다. 조선기술사 총 합격자(50명)의 절반 수준이다.

조선기술사 시험의 경우, 올해 필기시험 응시자 24명 중 합격자가 1명에 그칠 만큼 통과가 어려운 시험으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소속 직원들의 높은 합격률의 배경으로 회사의 체계적 지원과 직원들 간 활발한 교류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직원이 시험을 준비하는 직원을 위해 강의하는 자율직무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관련 사내 동호회도 활발하다.

올해 조선기술사 자격을 획득한 김덕기 HD현대중공업 책임매니저는 "부끄럽지 않은 기술인이 돼 우리나라 조선산업 기술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이밖에도 숙련 기술자 발굴 관련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대한민국 명장 중 29명은 HD현대중공업 소속 직원이다. 국제 기능 올림픽 무대에서는 누적 104명이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