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코리아, 韓 공략 신호탄…고성능 하이엔드시장 ‘새 물결’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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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코리아, 韓 공략 신호탄…고성능 하이엔드시장 ‘새 물결’ [현장에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11.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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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번지 강남에 첫 전시장…내년 ‘에미라·엘레트라’ 신차 출고
서비스센터 ‘풀샵’ 일산에 오픈…럭셔리카 급성장 한국시장 중요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마이크 존스톤 로터스 부사장(오른쪽)과 댄 발머 아시아 지역본부 총괄 디렉터가 엘레트라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로터스자동차코리아(이하 로터스코리아)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수입차 1번지로 통하는 강남구 도산대로에 첫 번째 전시장을 마련한 것. 해당 전시장은 아시아 최초 플래그십 전시장이란 타이틀까지 확보해 눈길을 끈다. 럭셔리 수입차 판매량이 지속 성장세를 보이는 한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공략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는 평가다.

 

로터스코리아 공식 출범…강남 첫 전시장 오픈해 고객 소통 강화


로터스코리아는 16일 강남 플래그십 전시장의 문을 열고, 한국 고객과의 소통에 본격 나섰다. 지난 5월 한국시장 공식 진출을 알린 지 5개월 만에 첫 전시장 개관이다. 그간 팝업 전시로만 고객들과 만나왔던 제약을 벗고, 내연기관 스포츠카 '에미라'와 전기 SUV '엘레트라'를 상시 선보일 수 있게 된 셈이다.

마이크 존스톤 로터스 부사장 겸 사업총괄 책임자(CCO)과 댄 발머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 총괄 디렉터도 한국을 찾아 로터스코리아의 새로운 발걸음에 힘을 실어줬다. 존스톤 부사장은 지난 5월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의 공식 파트너십 계약 체결 때도 직접 참여하는 등 아시아 지역 내 중국 다음으로 큰 한국 시장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존스톤 부사장은 "런던과 파리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리미엄 스포츠카 시장인 한국에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을 오픈하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같은 파트너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플래그십 전시장을 중심으로 로터스의 새로운 미래와 여러 신모델을 소개하며 한국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로터스코리아의 강남 플래그십 전시장 전경.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날 미디어 행사를 통해 공개한 전시장 1층에는 로터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모델인 엘레트라 2대가 놓여 있었다. 해당 모델은 로터스가 자부하는 고성능 특성에 더해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가족 중심의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엘레트라는 최고출력 612마력을 발휘하는 엘레트라S, 최고출력 918마력을 갖춘 엘레트라R로 구분된다. 엘레트라R 기준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95초에 불과하다. 스포츠카 DNA가 깃든 초고성능 SUV, 하이퍼 SUV로 불리는 이유다.

엘레트라는 로터스가 경량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는 시작점을 상징하는 모델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영국의 디자인팀과 독일의 엔지니어링팀이 힘을 합친 '유럽 오토모티브 전문성'을 대표하는 차"라고 강조했다.

해당 모델은 내년 하반기 고객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에선 지난 9월부터 사전계약을 접수 중으로, 11월 최근까지 350대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다.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등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들이 두자릿 수 판매 증가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보다 차별화된 감성을 추구하는 고객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첫 전기 SUV에 마지막 내연 스포츠카까지…75년 역사와 미래 공존


내년 상반기 고객 인도 예정인 스포츠카 에미라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전시장 2층에는 에미라 차량 1대가 놓여있다. 에미라는 로터스의 공식적인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이자, 75년 헤리티지와 끊임없는 혁신 노력이 결합한 대표 모델로 통한다. 특히 공기역학적인 외관 디자인에 역동적인 성능, 짜릿한 핸들링을 느낄 수 있는 미드 엔진 스포츠카의 진수란 설명이 뒤따른다. 

에미라는 토요타 V6 3.5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 메르세데스-AMG I4 2.0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 모델로 구분된다. 판매가격은 1억4500만~1억4900만 원이다. 국내 인증을 거치는 과정으로, 고객 인도는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진다. 

이 곳을 찾은 고객들은 로터스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살펴보고, 비스포크 존에서 나만의 로터스 모델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옵션이 적용된 차량 모습을 전방의 대형 화면으로 확인 가능하다. 

로터스코리아는 이번 플래그십 전시장 오픈을 시작으로, 로터스 브랜드의 새로운 탄생과 럭셔리 퍼포먼스카의 위상을 공고히 쌓아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플래그십 쇼룸 뿐 아니라, 조만간 경기 고양시 덕이동에 공식 서비스센터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센터는 경정비부터 사고수리까지 가능한 로터스 풀샵으로 조성된다. 로터스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를 감안해, 픽업 서비스 등을 준비하려 한다"며 "내년 본격적인 차량 출고에 앞서 고객 편의 제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로터스 강남 플래그십 전시장 내 비스포크존 전경.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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